구본영(새정치연합) 시장후보가 부인 정혜정씨와 손을 번쩍 들며 천안시장 당선의 감격을 누리고 있다. 3번의 시장도전,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구본영(새정치연합) 53.12%, 최민기(새누리당) 39.72%, 박성호(무소속) 5.08%,
선춘자(통합진보당) 1.22%, 장화순(무소속) 0.83%
구본영 후보는 ‘한국사람’이 맞나보다. 삼세번 도전이 결국 통했다. “이번이 나에겐 마지막 도전”이라며 시장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그. 두번의 난관을 무사히 넘긴 후에 맞는 당선이라서 그 기쁨은 더욱 크다. 경선과정에서의 ‘단일화 논란’과, 상대정당의 ‘공천논란’은 구 후보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공천논란의 결과가 본선 경쟁상대로 더욱 까다롭게 생각한 박찬우 후보로 결정됐다면 어땠을까. 여러 변수도 그의 마지막 도전을 방해하지 못했다.
당선확정 후 구본영 후보 내외가 그동안 물심양면 도와준 선거운동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또한 61만 천안시민과 경쟁후보들에게도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문) 당선인사
‘위대한 천안시민의 승리! 통합과 화합으로 새로운 천안을!’
감사합니다. 끊임없는 격려와 깊은 성원으로 오늘 저를 당선시켜 주신 61만 천안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선거운동기간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최민기, 선춘자, 박성호, 장화순 후보님께도 심심한 경의를 표합니다.
천안시와 시민 사이에 무너진 신뢰를 바로세우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저는 이번 선거에서 천안시와 시민 사이에 무너진 신뢰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구본영의 제1 공약이라고 강조드렸습니다.
저 구본영은 이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천안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이제 그 변화의 중심에 저 구본영이 당당하게 서겠습니다.
시민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또 들으면서, 시민중심, 섬김시정으로 천안발전을 위해 그동안 제가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모두 바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지금 천안에는 어렵고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어려운 시민들과 사회적 약자의 이익을 대변하고 권익을 보호하는 따뜻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시민여러분과 함께 나눔과 소통을 원칙으로 열린 시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통합과 협력을 통한 ‘화합’으로 새로운 천안을 이끌겠습니다!
천안은 지금 변화의 시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 천안이 영광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이제 시민여러분과 제가 혼신의 힘을 합쳐야 할 시간입니다.
천안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 소속 시·도의원님들과도 아주 긴밀하게 협조하겠습니다. 진정으로 통합하고 협력하며 화합하는 새로운 정치행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해와 조화의 공직문화로 천안시 행정수준을 끌어올리겠습니다!
공무원들이 더이상 정치논리에 희생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다시한번 더 힘주어 약속드립니다. 시장과 공직자는 한몸이 되어야 합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 더이상 묻지 않겠습니다.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재정이 가장 튼튼한 천안, 예산이 가장 탄탄하게 집행되는 천안, 공무원들이 자부심 넘치고, 시민이 행복한 천안, 새로운 천안을 함께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도움주신 모든 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선거과정에서 힘이 되어주신 안희정 충남도지사님, 양승조 최고의원님과 박완주 의원님, 이규희·장기수·한태선 후보님과 시·도의원 출마자 여러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난 9년동안 변함없는 믿음과 용기를 심어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도움주신 모든 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천안발전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