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출신인 김시민 장군의 동상이 천안삼거리공원 정문 앞에 세워졌다. 김시민 장군은 임진왜란 3대대첩인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다.
5월30일 천안삼거리공원 정문 앞에서 열린 김시민 동상제막식은 김법혜 충무공김시민장군 동상건립추진위원장, 안동김씨 문중 등 200여명이 함께 했다.
동상건립비는 모두 5억7000만원이 들어갔다. 삼용동 청수택지개발지구 경관광장과 완충녹지 1479㎡ 부지위에 동상높이 11.2m(기단부 포함), 무게 16.9톤 규모로 청동과 석재로 제작했다.
동상은 진주성 전투에서 지휘하는 역동적인 동세와 진취적인 기상을 형상화했다. 기단부 좌우는 화강석으로 진주성 성곽모양을 그대로 재현했고 동상 명패는 대한민국서예전 초대작가인 청계 안정환 선생이 직접 쓰고 기단부 배면에는 선조왕이 하사한 공신교서 요약문과 연표를 기록했다.
동상 좌우 아트월은 폭 10m로 김시민 장군이 남긴 어록을 청동으로 원근감 있게 표현했고 부조형물 2개(원님행차 막는 김시민, 이무기 잡는 김시민)를 배치했다. 또한 완충녹지를 활용해 바닥에 판석을 깔고 김시민 장군의 생애를 삽화로 표현한 스토리로드 48m를 배치해 청소년들에게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조성했다.
천안시측은 접근성이 좋고 쾌적한 공간배치로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조망할 수 있어 랜드마크 기능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무용 시장은 기념사에서 “충무공 김시민 장군 동상건립에 따라 우리고장 출신인 김시민 장군의 업적을 정확히 알고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김시민 공원이 시민화합을 다지는 상징공원이 돼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시민 장군 동상은 2000년 1월1일 진주성 성내에 건립된 높이 7m 규모의 동상이 유일한 것이며 표준영정은 괴산군 충민사에, 초상화는 용산 전쟁기념관에 모셔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