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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한 천안홍대용과학관 ‘과학인프라 기대’

5월29일 개관식 갖고 정식운영… 관측실·플라네타리움·전시관·다목적강당 등

등록일 2014년05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홍대용과학관이 29일 오후 2시 개관식을 가졌다. 천안 수신면 장산리(장산서길 113) 홍대용생가터 인근야산에 자리잡은 홍대용과학관은 총사업비 202억원을 들여 천문시설, 전시, 야외천문공원, 교육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다만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추진해 향후 20년간 일정금액을 갚아나가야 한다. 개관식장에서 만난 양승조 천안국회의원은 “내 돈 가지고만 사업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천안홍대용과학관 제막식에 참가하고 있는 성무용 시장과 초청인사들.

이날 개관식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성무용 시장은 기념사에서 “조선후기 최고의 사상가이자 천문과학자로 천안을 대표하는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인물인 홍대용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추진했다”며 “천안홍대용과학관 개관은 과학인프라 확충은 물론 낙후된 동부권의 균형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과학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심력을 설명하며 한 사람이 원을 빙글 돌자 관객들이 탄성을 지른다.

주망원경으로 쳐다보니 금성이 보인다. 낮에 본 금성은 성냥골 크기의 밝은 빛덩이로만 관측됐다. 관계자는 해질무렵이 가장 잘 보인다고 설명했다.(천안군수를 재임했던 한상욱 선생이 성무용 시장의 안내로 망원경을 쳐다보고 있다)

홍대용과학관 마을주민들이 망원경을 들여다보며 신기해하고 있다.

"제네들 뭐하는 거야. 발칙하게..." 망원경을 들여다보는 성무용 시장은 저 앞산 나무에 데이트하는 한쌍의 새가 보인다며 농을 친다.

제막식과 테이프컷팅식을 가진 후 성무용 시장을 비롯해 내빈들의 전시관람이 이어졌다. 성 시장은 초청인사들에게 직접 별 관측을 안내하며 가이드역할을 톡톡히 했다.

‘천안홍대용과학관’ 건립은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천문, 역사, 과학을 소재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과학문화체험시설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2006년 건립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홍대용선생 생가지 터 뒤 야산 1만4204㎡에 연면적 3443㎡규모로 건립됐다.

주요시설로는 1층에는 5기의 천문의기가 전시된 ‘달빛마당’과 천체(별자리) 투영장비 및 투영시설이 설치된 15m 원형돔 플라네타리움, 다목적강당이 조성됐다. 또 3층은 상설전시관으로 홍대용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홍대용주제관’, 국내 최대 원심력자전거 등 체험기구가 준비되어 있는 ‘과학체험관’, 과거부터 현재천문학까지 재미있게 구성한 ‘과학사전시관’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4층 주관측실에는 주망원경인 800mm 반사망원경과 보조관측실에는 15대의 보조망원경을 준비해 다양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도록 했다.

홍대용과학관 관리·운영 조례의 경우 홍대용과학관의 관람료는 전시관이 1000원에서 3000원까지로 정했으며, 플라네타리움은 1000원에서 2000원, 기획특별전은 전시회에 따라 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공무수행이나 65세 이상 노인, 국가·독립·참전유공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등은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기획전시관(70.62㎡)과 다목적강당(265.59㎡)은 대관이 가능하다. 기획전시관은 1일(8시간) 3만원, 다목적강당은 4시간 기준 5만원으로 정했다. 이곳 또한 천안시가 주최·주관하는 행사에 전액감면하고, 후원·협찬하는 행사는 반액감면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과학관 활성화에 필요하다고 시장이 인정하는 경우에는 전부·일부감면이 가능토록 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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