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상생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까.
그럴려면 천안과 아산의 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측 구본영·복기왕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획기적인 상생방안이 실행될 수 있다는 가설이 가능해졌다.
지난 21일 KTX천안아산역사 내에서 구본영·복기왕 후보의 천안-아산 상생발전협약식이 있었다. 두 후보가 당선된다는 전제하에 두 도시의 주요현안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이들은 ‘천안-아산 행정협의회’ 상설화를 통해 양 도시에 산적해 있는 공동의 현안문제를 풀어갈 생각이다.
이들은 먼저 ‘같은 정당’이라는 식구적 개념이 상생협약을 이끌었다는데 공감했다. 이미 천안과 아산이 상생의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었던 것도 주효했다. 아산신도시 조성에 따른 새로운 광역생활권이 형성돼 가고, 이로 인한 천안·아산 연계행정을 필요로 하게 된 것도 이유중 하나다.
두 후보는 당선이 되면 임기가 시작되는 동시에 두 도시의 시장을 의장으로 하는 ‘행정협의회 상설조직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천안-아산이 공동으로 해결해야 하는 주요의제를 적극적으로 풀어나갈 생각이다. 예로 들어 천안추모공원 등 기존시설 공동활용사업, 복합문화정보센터 조성 등 신규시설 확충사업, 천안-아산간 시내버스요금 단일화 등 연계교통서비스 확충, 지역자원 공동개발관리사업, 기타 주민들의 상호이익증진에 필요한 사업 등이다.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는 의장을 천안시장과 아산시장이 윤번제로 하며 양 시의 국장급 간부들이 위원을 맡게 된다. 행정협의회는 연 1회 정례회와 함께 수시개최를 통해 필요한 문제해결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이들은 생활권 연계협력사업으로 6건의 사업을 언급했다. ▷천안추모공원 공동이용사업 ▷천안·아산 복합문화정보센터 조성사업 ▷천안·아산 중추생활권 활력거점공간 조성사업 ▷천안불당동-아산탕정 연결도로개설사업 ▷천안·아산간 시내버스요금 단일화사업 ▷천안부엉공원·아산용곡공원 공동정비사업 등이 그것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