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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시장후보 “보은인사는 나쁜 것”

통합과 화합의 인사원칙… 능력·성과·성의에 따른 공정인사 추진

등록일 2014년05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일 기자회견을 가진 구본영(새정치연합) 천안시장 후보는 공무원인사에 있어서 정치권에서 시작된 보은인사야말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엄중히 지킬 것을 당부하며 통합과 화합의 인사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구본영(새정치연합) 천안시장 후보가 20일(화)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의 인사정책과 근무환경, 행정발전에 대한 생각을 가감없이 밝혔다.

“인사의 원칙은 통합과 화합에 있다.”

구본영 후보는 업무의 노하우와 연속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정치권에서 시작된 보은인사’를 지적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8년간 천안시장 후보로 두 번 도전했고, 이번이 세 번째인 그. 그런 구 후보의 가장 큰 단점을 일각에서는 “당선 후 선거캠프에서 그를 도왔던 많은 사람들에게 진 빚을 어떤 식을 갚을 것인가” 하는 부분을 짚었다. 하지만 그는 분명히 했다. ‘정치권에서 시작된 보은인사’가 결코 공무원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더이상 공무원이 정치논리에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미 일부 공무원들이 줄서기를 자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의 인사가 마치 전리품처럼 선거결과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닌, 능력·성과·성의에 따라 결정되도록 하겠다”는 구 후보의 말은 새겨들을 만 하다.

그는 시민행복을 도모하고 싶기에 공무원의 공정한 인사시스템 확립에 각별히 공을 들이겠다고 했다.

둘째, ‘투명하고 열린’ 인사를 꺼내들었다.

그는 인사에 절차적 민주주의가 확립돼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적성과 희망을 고려한 ‘희망인사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인사·예산계장 등은 본인 희망을 받아 결정하고, 타 분야는 점진적으로 확대해 가겠다”는 그는 “이밖에도 개인의 관심과 소질, 하고자 하는 희망업무를 최대한 수렴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겠다”고 했다.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강구했다. 그가 내건 정책은 ‘최적근무지원팀’의 신설·운영. “공무원의 정신건강을 위해 스트레스 치유센터와 한방진료실을 운영하겠다”며 시장은 공무원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공무원들의 육아문제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시청 공무원 전용어린이집 확대·운영건’을 밝혔으며, 공무원의 자기개발과 실력증진을 위한 스터디모임, 독서모임, 동아리활성화 등 업무 외 활동도 집중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셋째 “저 자신, 국무총리실 1급관리관 출신으로 청렴하고 깨끗하게 공직생활을 해온 바 있다”며 공무원의 비리근절과 청렴성 회복에 솔선수범하겠다고 했다.

“비리가 생길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예방시스템을 가동하겠다. 공무원이 계약을 자의적으로 재단할 소지를 없애고, 인허가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진행상황을 시민께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구 후보는 마지막으로 상호이해와 조화의 공직사회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정직하게 땀흘리고 시민에게 봉사하는 성실한 공무원이 우대받는 ‘공정한 인사’를 보장하겠다고 했다. 공직자들이 시장을 쳐다보는 것이 아닌 시민을 바라보고 일할 수 있도록 인사원칙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무수행에 사적의지가 개입해선 안된다. 공무원은 항상 임용했을 때의 초심을 기억하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일해달라”고 주문했다. 물론 이같은 그의 약속과 견해는 천안시장이 돼서야 할 수 있는 일들이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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