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천안시장 후보로 ‘구본영’ 후보가 최종선택을 받았다.
권리당원 현장투표 50% 반영을 주장했던 이규희 후보가 11일 25% 반영을 수용하면서 충남도당의 중재안인 ‘국민여론조사 50%, 권리당원 ARS여론조사 25%, 권리당원 현장투표 25% 방안’이 통과됐다. 이에 14일 권리당원 현장투표까지 진행한 결과 구본영 후보가 공천을 받게 된 것이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던 이규희 후보는 구본영 후보(415표)보다 30표가 적은 385표만을 얻는데 그쳤다. 민주당의 적통이라는 점을 내세웠고, 함께 경쟁하다 탈락된 장기수·한태선 예비후보가 전적으로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는데도 이규희 후보의 현장투표 결과는 생각만큼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투표결과는 구본영 52%대 이규희 47.9%로, 겨우 4.1%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50%가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에서는 구본영 후보가 55.14%를 얻어 44.86%를 얻은 이규희 후보를 따돌렸다. 권리당원 ARS여론조사(25% 반영)에서는 반대로 이규희 후보가 53.80%를 얻어 46.10%를 얻은 구본영 후보를 제쳤다. 마지막 권리당원 현장투표(25% 반영)에서는 다시 구본영 후보가 51.87%를 얻어 48.13%를 받은 이규희 후보를 눌렀다.
구본영 후보측은 ‘넉넉한 싸움’으로 내다봤지만 결국 박빙의 결과로 끝났고, 구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은 빗나가지 않았다.
이로써 2014년 제6대 천안시장 선거는 최민기(새누리당), 구본영(새정치연합), 선춘자(통합진보당), 박성호(무소속), 장화순(무소속) 5명의 경합으로 굳혀졌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