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가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를 비롯한 광역·기초의원선거 출마자들이 공명정대한 선거, 매니페스토에 충실한 선거문화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16일(금) 오전 10시30분, 새정치민주연합 각 선거후보들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았다.
합동기자회견장에는 천안시장선거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규희, 장기수, 한태선 예비후보도 함께 했다.
합동기자회견의 수장은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였다. 그는 “먼저 깨끗하고 활기찬 화합경선이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튼 후, “천안에서 보여준 화합경선은 낡은 정치의 종식이자 미래로 가는 새로운 체제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단일화 과정에서, 또한 경선방식에서 심하게 ‘삐그덕’거렸던 잡음들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최민기 상대후보를 비교해 자신을 선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새누리당 정치인 출신 시장의 12년 장기집권으로 폐해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실적 위주의 외형적 성장에만 치우쳐 우리의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고 있고 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은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다시 새누리당의 장기집권을 막지 못한다면 시민이 바라는 변화와 번영은 영영 물거품이 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스로를 “30년 공직생활을 해온 전문행정가 출신이며 인천국제공항 개항, 새만금사업, 제주국제자유도시, 국책사업분쟁조정 등을 통해 넓은 안목과 검증된 행정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성실성과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자의 본분을 알고 있으며, 천안발전에 필요한 중앙정부의 다양한 인맥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렸다.
그는 2번의 천안시장 도전에 고배를 마시며 9년동안 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나눠왔기에 천안시민이 무엇을 원하고, 나아갈 방향이 어디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시·도의원 출마자들은 천안시민들에게 세가지를 약속했다.
▶첫째 혈연·지연·학연 등 연고주의에 의존하는 선거풍토를 벗어나 선거법을 준수하고 정책중심의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둘째 선거운동과정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공약으로 수렴하고, 이번 선거가 지역간 갈등, 정견과 이념의 갈등에서 벗어나 지역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실현시키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 ▶셋째 당선이 되면 유권자와 약속했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시민과 활발하게 소통해나가고 정기적으로 시민들에게 검증받겠다.
구본영 시장후보는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한 출마자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