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순번 뒤쳐진 새누리당 후보들 “뒷통수 맞았다”

이숙이·유제국·신용일 후보… 여성우대, 여론조사1위에도 ‘나’번, 이해안돼

등록일 2014년05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새누리당 천안기초의원선거 후보자들이 순번배정을 놓고 잡음이 많다.

마선거구의 이숙이 후보는 13일 충남도당에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여성의무추천선거구가 광역의원 선거구일 경우 여성을 단수후보로 하고, 기초의원 선거구일 경우 가번에 우선배정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새누리당 천안을 지역구는 지난 3월21일 정종학(천안을) 지구당위원장이 주제한 출마자회의에서 광역도의원선거에 출마한 김장옥 의원은 여성몫이 아닌 경선지역으로 구분하고, 그의 마지역은 여성의무추천선거구로 확정한 바 있다. 또한 5월4일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기초의원에 대해 기호 가번을 부여하겠다고 의결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천안 갑지역구와 충남 아산에서는 의결대로 여성기초의원이 기호 가번을 확정받았다고 전하며, “만약 여성의무추천선거구가 아니라면 광역도의원에 출마한 김장옥 의원과 다른 선거구처럼 경선기회를 공평하게 부여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가 등록을 코앞에 둔 12일 밤 악독한 강도처럼 가번을 빼앗아버리고 나번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이유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은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재심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모든 방법과 결단을 통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제국·신용일 “깨끗한 공천” 요구

이같은 경선불복은 유제국(가선거구)·신용일(다선거구) 예비후보도 마찬가지다. 현역의원인 이들 또한 13일 새누리당 충남도당으로부터 기호배정이 나번으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들은 모두 여론조사 경선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는데도 정작 가번을 받은 것이 상대후보라는 점을 납득하지 못했다.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공천기준과 원칙이 도대체 무엇인가.” 이들은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천안갑 당협위원장에게 공식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하며 재심의를 강력 요청했다.

이들은 충남도당 사무처장을 통해 자신들이 나번을 받게 된 이유를 듣기는 했다. 재선이라 인지도가 있으니 신인에게 가번을 주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라선거구에 이번 5선에 도전하는 의원은 가번을 주고 처음 출마자에게는 나번을 준 이유가 뭐냐”고 다그치며 “도당 공관위에서 해당 전용학(천안갑) 당협위원장에게 기호배정의 권한을 주었다는데 어떤 원칙이 적용된 것인지 해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오히려 전용학 위원장은 처음 여론조사 결과대로 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냐며 “새누리당이 지난 대선공약때 기초선거 무공천이라는 약속을 깨고 공천을 유지한 것은 상향식 공천을 통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대의명분 때문 아니였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식으로 공천하면 누가 정치에 뜻을 두고 나오겠냐”며 “해당지역 당협위원장의 권한이 남발되면 민주주의는 다시 후퇴하고 밀실야합, 구태정치, 줄서기정치가 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김학수 기자>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