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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로 정책선거 실종 우려

정략적 심판론 분위기… 새정치연합 '천안은 시장후보 늦경선, 아산은 경선논란'

등록일 2014년05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2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국장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 세월호참사 등으로 자칫 정책선거가 실종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유권자와 언론의 관심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13일 오전 11시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6·4지방선거가 지역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미래비전을 설정하는 중요한 선거임에도 지역유권자들은 후보의 공약이나 됨됨이도 모른 채 분위기에 휩쓸려 투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지난 5월7일부터 전국순회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세번째 지역으로 천안을 택했다는 이광재 본부사무총장은 "언론을 보면 서울(여의도)에 안심이다 박심이다 해서 시끄러운데 그게 선거의 원래 취지와 무슨 상관이냐"고 지적했다.

지방선거를 23일 남긴 시점에서 후보자 확정은 물론 일부지역은 공천방식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 사무총장은 "검은 돈의 망령이 고개를 들고있는 등 정당의 경선 일정이 제대로 진행될지 의문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월드컵에 관심을 기울이는 방송이 시작되고 있고 세월호 참사사건으로 인해 일부 후보자들이 '어물쩍' 넘어가려 하는데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4년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을 뽑기 위한 후보들을 검증하고, 이들의 정책과 공약을 점검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선거에 언론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거듭 "이번 선거는 부패나 방만운영, 구체적 비전이 논쟁이 돼 경쟁돼야 한다. 얼굴 보고 말 잘한다고 대충 뽑으면 선거를 포기하는 거다. 예산수반까지 따져 내놓는 공약이 아닌 것은 슬로건일 뿐으로, 선거에 준비조차 안된 사람이다"고 강조하며 후보자들의 공약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매니페스토본부는 전국순회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시`도지사 후보들에게 종합질문과 현안이슈, 핵심공약과 우선순위, 공약가계부 등 4대분야 20개 문항으로 구성된 질의서를 공개`전달하고 지방선거 20일 전까지 성실한 답변을 회신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5월20일부터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순차적으로 분석결과를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천안에서의 기자회견은 천안아산경실련 정병인 사무국장이 함께 해 '기초단체장 후보질문지 총 10개문항도 공개질문해 답변을 촉구했다.

천안정가 '새정치연합 시장경선 합의'

천안시장 선거의 경우 새누리당은 최민기 후보로, 통합진보당은 선춘자 후보로 공천을 확정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구본영`이규희의 경선방식을 최종 확정지었다. 이들 외에 무소속으로 박성호(전 천안YMCA 사무총장) 후보와 장화순(전 천안역전 공설시장상인회장) 후보가 나서고 있다.

이규희 후보는 11일 "충남도당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캠프는 분노했지만 결국 냉정한 이성을 찾았다. 탈당은 말리지만 억울해하는 당원들을 믿고 다시 일어서보겠다"고 했다.

이에 충남도당의 중재안인 '국민여론조사 50%, 권리당원 ARS여론조사 25%, 권리당원 현장투표 25% 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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