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그동안 자체용수 확보를 위해 추진해오던 댐건설이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일제강점기인 1935년 일일 900톤 규모로 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했다. 그리고 80년이 지난 현재 자체용수 3만톤과 대청광역상수도 29만4300톤 등 32만4300톤의 용수를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100만 광역도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체용수 확보가 절실한 상태다. 이를 위해 천안시는 다양한 용수확보대책 마련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1년부터 자체수원 확보 및 다변화사업을 추진해 광덕면 왕승(지장)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청댐 광역상수도 의존도가 높은 용수공급 체계를 개선하고 향후 100만명을 대비한 안정적인 용수확보와 미래 물수요에 대한 급수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왕승(지장)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유역면적 950ha, 유효저수량 231만8000톤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며 시는 앞으로 농어촌공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한국수자원공사 천안권관리단과 상생발전 전담반(TFT팀)을 구성하는 등 용수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수도사업소는 그동안 대청댐 광역상수도에서 대부분의 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천안시의 자체수원 확보를 위해 2011년 ‘자체수원 확보 및 다변화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한 바 있다.
올해 시행하는 ‘천안시 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용역’에 자체용수 및 대청Ⅲ단계 용수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천안시는 지역내 광덕면 지장리 일원 및 북면, 병천면 일원에 용수전용댐과 지하댐 건설 타당성을 검토했다. 또한 타 광역상수도 공급방안, 중수도 및 하수처리수 재이용계획, 빗물이용방안 등을 살펴봤다.
시는 자체취수원인 남관취수장을 개량하는 한편 4만9000톤 규모의 남부배수지를 지난 3월 준공하고 북부지역 신규개발에 따른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올해부터 안서 신배수지 증설공사를 착수하기로 했다.
시 수도사업소는 향후 100만시민이 편리하고 풍족하게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수원확보 및 안정적 용수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라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