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견지명인가! 신기하게도 도내 9개 지역을 돌며 벌였던 경선토크쇼. 당시 천안에서 토크쇼 직전에 앉았던 순서와 최종 경선순위가 똑같다. 오른쪽부터 정진석(1위), 홍문표(2위), 이명수(3위), 전용학(컷오프).
새누리당의 충남도지사 선거는 최종 ‘정진석’ 후보로 확정됐다.
여론조사에서는 이명수 예비후보에 간발의 차이로 뒤졌지만 국민참여선거인단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편안한 1위로 본선무대를 밟았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30일 9차 회의를 갖고 6·4동시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자를 확정했다.
기초단체장 단수후보지역인 보령시장에는 김동일 예비후보를 올렸으며 예산군수와 금산군수 후보로는 각각 황선봉·박동철 후보로 확정했다. 경선지역중 9곳도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당원선거인단 여론조사로 결정한 8곳은 ▷공주시 오시덕 ▷아산시 이교식 ▷논산시 송영철 ▷계룡시 이재운 ▷부여군 이용우 ▷청양군 김의환 ▷홍성군 김석환 ▷당진시 이철환 예비후보가 본선에 올랐다. 일반 여론조사 경선으로 치른 서천군은 노박래 예비후보가 공천자로 확정받았다.
아직 진행중인 곳은 서산·태안·천안 3곳.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서산과 태안지역은 당원 50%, 일반인 20%, 여론조사 30% 방식으로, 천안시는 100%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지역 |
당원선거인단수 |
유효
투표수 |
경선후보자
(기호순) |
당원선거인
득표수 |
여론조사 결과 1 |
여론조사 결과 2 |
총 득표수 |
순위 |
여론조사 결과 |
유효득표수 |
여론조사 결과 |
유효득표수 |
공주시 |
1,627명 |
1098 |
고광철 |
130 |
18.9 |
104 |
24.6 |
135 |
369 |
4 |
오시덕 |
409 |
44.3 |
243 |
45.4 |
249 |
901 |
1 |
정연상 |
296 |
13.3 |
73 |
11 |
60 |
429 |
3 |
이태묵 |
263 |
23.4 |
128 |
19.1 |
105 |
496 |
2 |
아산시 |
1,008명 |
521 |
이상욱 |
213 |
39.5 |
103 |
28.5 |
74 |
390 |
2 |
조원규 |
19 |
14.5 |
38 |
15.4 |
40 |
97 |
3 |
이교식 |
289 |
46 |
120 |
56.1 |
146 |
555 |
1 |
논산시 |
2,008명 |
1020 |
이상구 |
72 |
10.7 |
55 |
9.2 |
47 |
174 |
3 |
백성현 |
401 |
40.5 |
207 |
43.8 |
223 |
831 |
2 |
송영철 |
547 |
48.9 |
249 |
47 |
240 |
1036 |
1 |
계룡시 |
709명 |
360 |
이재운 |
184 |
53 |
95 |
52 |
94 |
373 |
1 |
이기원 |
176 |
47 |
85 |
48 |
86 |
347 |
2 |
부여군 |
3,004명 |
1752 |
김대환 |
592 |
31.3 |
274 |
40 |
350 |
1216 |
2 |
이용우 |
1160 |
68.7 |
602 |
60 |
526 |
2288 |
1 |
청양군 |
1,501명 |
1152 |
복철규 |
572 |
44 |
253 |
42.4 |
244 |
1069 |
2 |
김의환 |
580 |
56 |
323 |
57.6 |
332 |
1235 |
1 |
홍성군 |
1,004명 |
692 |
김석환 |
362 |
70.8 |
245 |
66.8 |
231 |
838 |
1 |
한기권 |
330 |
29.2 |
101 |
33.2 |
115 |
546 |
2 |
당진시 |
1,006명 |
681 |
이철환 |
314 |
44.4 |
151 |
46.7 |
159 |
624 |
1 |
김석붕 |
92 |
27.5 |
94 |
26 |
89 |
275 |
3 |
오성환 |
275 |
28.1 |
96 |
27.3 |
93 |
464 |
2 |
서천군 |
여론조사 경선 |
해당없음 |
김기웅 |
해당없음 |
40.5 |
36.4 |
38.45 |
2 |
노박래 |
47.5 |
49.8 |
48.65 |
1 |
박영조 |
12 |
13.8 |
12.9 |
3 |
정진석 “현장 챙기는 도지사 되겠다”
|
|
|
|
후보자 |
정진석(1위)
|
홍문표(2위)
|
이명수(3위)
|
국민참여선거인단 득표수
|
764
|
546
|
421
|
여론조사 |
33.4
|
32.1
|
34.45
|
총득표수 |
908
|
571
|
684
|
여론조사에서 웃지 못했던 정진석 후보는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에서 활짝 웃었다.
광역단체장 경선방식은 대의원(20%), 당원(30%), 일반유권자(30%), 여론조사(20%) 방식이다. 먼저 실시된 여론조사는 이명수 예비후보가 34.5%를 얻었고 뒤를 이어 정진석(33.4%), 홍문표(32.1%) 순이었다. 그러나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에서 정진석 후보는 앞도적인 763표를 얻었다. 홍문표는 546표, 이명수는 고작 421표를 얻는데 그쳤다.
충남도지사 선거 새누리당 대표주자로 확정된 정진석 후보는 30일 오후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서며’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냈다.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사태는 그간 압축성장 과정에서 누적돼온 대한민국의 어두운 단면이 총체적으로 빚어낸 비극적 사건이다. 정 후보는 이런 이유로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존경받고 건전한 상식을 지닌 보통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3가지를 강조했다. 도민들의 삶의 현장과 안전을 직접 챙기는 현장도지사, 도지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는 도지사, 기본이 바로 선 새로운 충남을 만드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세월호 침몰은 어른들과 정부의 잘못으로 희생됐다는 점을 내세우며 이번 경선결과는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충남을 건설하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해석했다.
정진석 후보는 끝으로 “아름답게 경선을 마무리 해주신 홍문표·이명수·전용학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드리며,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과업에 함께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수 후보는 이미 4월24일 캠프를 돕는 사람들에게 경선철회를 선언한 바 있다. ‘불공정 경선’이라는 판단에 스스로 멈춰버린 것이다. 하지만 일부 캠프 관계자들의 완주요구에 따라 끝까지 경선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결과 발표 후 이명수 예비후보는 충남도지사 경선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진석 후보께 축하말씀을 드리며,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며 “이제 국회에서 국민안전과 충청, 그리고 아산시민들을 위해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말미에 경선에 대한 소회도 한마디 덧붙였다. “경선기간동안 보여주신 과도한 지지와 성원은 가슴에 깊게 간직하겠다. 또한 저에 대한 실망과 안타까움을 넘어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새롭게 일로써 보답하겠다”고 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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