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폐수 소각처리장치가 발명됐다.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축산분뇨처리는 축산농가의 가장 큰 숙제였다. 천안시는 삼성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연구해 특허청으로부터 기술을 인정받아 등록완료했다고 밝혔다. 시 자원정책과 김 윤씨는 “이번 특허기술로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17억 절감도 가능
천안시는 현재 2015년 9월 완공목표로 증설공사중인 천안생활폐기물 소각시설 공사에 이같은 특허신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고농도이며 고형물질 분리가 어려운 축산폐수의 정화처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소각처리특허 기술개발은 보다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작동원리는 축산분뇨를 폐고형물과 축산폐수로 분리하고, 부유물질 농도를 일정하게 제어해 축산폐수 저장조로 이송하는 과정을 거쳐 소각로 연소실로 분사·소각처리하는 방식이다.
시는 생활폐기물을 소각·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질소산화물이 제거되도록 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축산폐수를 처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기술을 이용해 소각처리할 경우 포화상태에 있는 축산폐수 처리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화처리방식의 축산폐수 처리를 소각처리로 대체할 경우(140톤/일 기준) 연간 17억원 이상 처리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화 자원정책과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명특허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천안시 위상은 물론 축산폐수처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