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새누리당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4월1일 또다시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원도심활성화 새희망프로젝트’를 주제로 삼았다. 공약발굴팀이 본격 가동되면서 지난주 ‘신성장동력’에 대한 주제에 이어 두 번째 부문정책공약이다.
박찬우 예비후보는 천안이 일류도시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역균형발전과 함께 ‘원도심활성화’를 꺼내들었다.
“국가예산 많이 따오겠다”
원도심활성화 대책의 첫 번째는 경부선 두정역-천안역-청수역(신설예정) 구간의 지하화사업이다.
경부선 철도가 동서를 양분시키고 있는데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이 추진되면 천안 도심단절은 영구적으로 고착화된다. 이는 원도심슬럼화와 동서간 불균형발전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다. 이를 막는 것이 그가 구상하는 ‘도심철도구간 지하화사업’이다. 물론 이같은 사업은 천안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기도 하며, 차관출신의 박 예비후보는 “철도지하화 사업예산은 국가투자가 이뤄지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둘째로 내건 것은 원도심의 ‘도시리모델링’ 작업이다.
문화에 대한 투자는 사람이 모인 이후에야 효율성이 따른다고 내다봤다. 즉 사람과 자본이 모이고, 문화와 교통인프라가 융합될때 비로소 원도심이 활성화된다는 지론이다. 이를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천안역을 중심으로한 원도심 일대를 문화특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산에서 동남구청, 천안제일고, 천안역, 터미널에 속하는 구역에 미술관, 공연장, 박물관, 도서관 등을 두고 구한전부지에 ‘복합창조문화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재래시장을 비롯해 원도심 곳곳에 비어있는 건물들을 리모델링해 문화창작집단이나 관련업체, 공공기관을 유치해 세제, 자금, 행정서비스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도시재생사업’을 벌이겠다는 구상이다. 그가 말하는 주된 도시재생사업은 원도심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여건을 개선시켜 주는 일이다. 이는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도 아닐 뿐만 아니라 해당지역의 주민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예로 들어 도시가스민원이 많은데,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이를 하루빨리 개선시켜주면 그만큼 사람사는 동네로 인식되고 그에 따른 활기가 생기게 된다”는 논리다. 덧붙여 원주민을 오히려 몰아내는 재개발재건축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했다.
굵직한 사업들은 민간자본에 기대서 진척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 “중앙부처에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있는 전문행정가로서 최대한 국가예산을 확보해 적극적인 변화발전을 일궈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