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선 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지속적으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언론보도자료를 통해 부문별 공약을 주기적으로 내놓고 있다. 그는 문제현황, 약속, 기대효과로 구분했다.
먼저 쓰레기문제는 ‘쓰레기 237네트워크’로 바로잡겠다고 했다. 쓰레기 불법투기와 불법유인물로 새벽이면 몸살을 앓고있는 거리의 쓰레기문제에 대해 발생부터 수거, 매립까지 전 과정을 24시간 관리하는 방식이다. 얼마나 많은 인력이 어떤 방식으로 관리해나가고 그에 따른 관리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는 언급이 없었다.
‘시립산모 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해 반값 산후조리원을 운영하겠다는 발상도 내걸었다.
그에 따르면 전국 산후조리원 평균이용비용은 2주 기준 일반실이 200만원이며, 천안시는 전국평균보다 높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립산모건강증진센터를 30실 규모로 설립해 반값으로 운영하고, 다문화가정이나 기초생활수급대상 도는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약자는 10실을 우선 배정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천안시내버스도 2015년 노약자, 초·중등생, 임산부부터 단계적으로 무상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무상버스 단계적 도입’ 약속은 지속적인 적자노선부터 버스공영제를 실시해 2018년까지 이용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노약자를 위한 저상버스를 매년 현재보다 5% 이상씩 증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민의견을 반영해 시내버스 노선을 합리적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그는 천안의료생협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안은 624개의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높은 병원비와 짧은 진료시간 등 의료서비스에 대한 시민불만이 높은 것도 사실”이라며 “특히 최근 갑상선암 과잉진단 논란처럼 과잉진료문제, 동네병원의 폐업 증가, 의료민영화 정책에 대한 우려 등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의료계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1차 의료기관인 동네병원이 살아나고 건강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의료생협의 설립은 필요하며, 사이비 의료생협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