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원(전 천안시의회 의장) 새누리당 천안시장예비후보가 27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시정운영에 대한 정책과 비전, 당내경선과 관련한 의견 등을 밝혔다.
그는 “좋은 도시 천안을 만드는 방법은 결국 경제문제를 푸는 것에 달려있다"고 말하며 경제혁명을 비롯한 안전혁명, 주거혁명, 문화복지혁명, 삶의 질 혁명 등 ‘5대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수도권·내포신도시·세종시를 아우르는 교통망 확충이 절실히 필요하다. 성환, 직산 역세권 개발과 청수, 목천, 풍세지역 수도권전철 연장에 대비하는 연계교통망과 정주환경 조성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원도심 개발과 재래시장 활성화, 동서간 격차해소 등 고착화된 지역현안에 대해 ‘천안 재창조위원회’ 구성과 시의회 특위를 요청해 함께 고민하고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망 구축을 철저히 하는 것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사회양극화 문제,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 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하며, “최근 서울송파구 세 모녀의 비극을 비롯해 고단한 삶을 이기지 못하고 생을 포기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일선행정이 과연 서민들 옆에 서있었는지, 우리사회가 사회적 약자 보호와 사회안전망 구축과 복지확대에 보다 더 집중했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행정’을 시정의 맨 앞에 둘 것을 천명하며 “시장이 되면 다양한 계층의 65만 시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천안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특정세력 의지하거나 성취욕만…” 당내 후보자들 비판
그는 당 후보선정 경선과 관련, 박찬우 예비후보를 염두해 “전략이라는 억지논리로 특정후보를 내세우는 구태가 이어진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필패로 이어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에 대한 충성도와 기여도 등 입체적인 검증을 원했다. “경선의 기본축을 형성하는 당원과 대의원 중심의 여론을 먼저 살핀 후,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순리다. 어느 후보가 더 천안과 지역현안에 대해 세세하게 알고 있고, 애정으로 바라보는지 토론하자”며 당내 후보자간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당내 박찬우·최민기 예비후보자에게 거듭 쓴소리를 냈다. “모 후보가 언론에 전략공천인줄 알고 출마했다고 밝혔듯이, 이는 시정에 대한 소신이나 구체적인 계획 없이 그저 남을 의지해 출마했음을 스스로 인정한 꼴인데, 결국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다른 후보에게는 “깊이가 없이 오직 성취욕만 내세우며 정치지향적으로 향하는 후보도 오늘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지도자상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최근 성무용 시장의 특정후보 홍보발언논란과 관련해 “선거중립을 지켜야 하는자리임에도 특정후보를 지원하는 듯한 언행을 했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더욱이 선관위로부터 선거중립 요청을 받았다는 사실은 시정에 큰 피해를 주는 일이라 본다”면서 “자신 말대로 성공한 행정가의 반열에 이르려면 엄정중립과 함께 오로지 시정에만 전념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