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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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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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천안시장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현재까지로 봤을때 새누리당의 최민기·도병수·이정원·박찬우와 민주당의 장기수·구본영·이규희·한태선, 그리고 무소속의 박성호 이들 9명중 한명이 될 것이다.
통합신당의 무공천 결정의 여파는 이번 천안시장 판세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공천폐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양치기소년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게 됐지만 대신 공천을 통해 단한명의 대표주자가 뛸 수 있게 됐다. 반면 통합신당은 무공천 결정에 따라 장기수·구본영·한태선·이규희 4명의 주자가 마음대로 본선진출이 가능한 상태다. 문제는 둘 이상이 나오면 통합신당의 표는 그만큼 분산돼 백전필패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예비후보들 스스로 대표주자를 선발하는 ‘야권단일화 후보’ 방식에 찬성하고 참여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미 지난 7일 장기수 예비후보가 ‘제3지대 야권단일화 후보 선출기구’를 제안한 바 있다. 예비후보들의 의견을 종합해야 하는 것을 전제로 “시민사회단체와 각분야 전문가, 지역원로 등의 참여로 손색없는 야권단일후보를 가리자”는 것이 골자다.
제안선언 며칠이 지난 후 장기수 후보측은 “대부분의 후보들이 합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규정에 의해 단일화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상황임을 전했다.
이들의 야권단일화는 엄밀하게 말해 ‘범야권’을 뜻한다. 통합신당만의 리그가 아닌, 무소속의 박성호 예비후보도 포함한다는데 있다. 특히 박성호 예비후보의 성향이 새누리당 보다는 통합신당에 가깝다 보니 새누리당·통합신당·무소속(박성호)의 본선경쟁도 달가울 수가 없는 것.
박성호 예비후보도 일단 환영의 뜻을 전했다. “범야권후보 단일화에 참여할 생각이 있으며, 거부할 이유 또한 없다”고 밝혔다. 들러리가 될 여지도 있지만 제3지대 선출기구에 따른 관련규정만 제대로 만들어지고 운영된다면 정당한 경쟁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곧 야권단일화를 위한 후보간 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무공천’이라는 변수에 대항한 ‘야권단일화’가 새누리당 후보와의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관심을 모은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