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 시장이 12일 오후 2시 부성2동 주민센터(동장 이남동)를 찾았다.
부성2동은 최근 분동에 따라 임시청사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수시책으로 ‘사랑나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사랑나눔은 관내 저소득어르신 10명에게 이미용(빛된교회)과 밑반찬(상현교회)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건의사항으로는 삼성대로와 업성동 연결도로 개설 등 4건이 올라온 바 있다. 성무용 시장은 “업성저수지 주변 근린공원 조성과 도로망 구축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추진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대로 주변아파트 소음문제 해소민원에 대해서는 “도로소음이 70데시빌(기준은 68데시빌 이하)을 나타내 방음벽 설치를 위한 설계용역비를 올해예산에 반영시켰다”며 용역결과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성 시장은 올해 건의사항을 접수받았다.
성성2통 마을안길 아스콘과 배수로 설치(김미수 체육회장)건과 성성1통 마을안길 재정비(임상선 새마을부녀회장)건은 현장실사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업성저수지 주변 자연녹지지역을 주거지역으로 바꿔달라는 박유화 통장협의회장과 노인여가시설(게이트볼장) 설치를 요구하는 오병천 노인회분회장 건의에는 ‘장기검토’할 뜻을 밝혔다.
김미수 체육회상임부회장은 영성지하차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교통량 증가로 인한 정체와 사고위험을 우려하며 지상육교를 설치해 차량들도 편하게 유턴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성 시장은 그같은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공감하면서 “장기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다문화대표로 참석한 타카타에츠코(일본)씨에게는 성 시장이 먼저 천안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자녀들이 학교생활은 잘 하는지를 물었다. 에츠코씨는 “아무 문제 없다”고 명랑하게 말했다. 성 시장은 아베총리의 행동거지가 한국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며 아베총리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유관순 순국행사시 일본인들이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보내곤 하는데, 그런 분들 계셔서 (한국과 일본이)잘 지낸다”며 “한국과 잘 지내는 사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에츠코씨는 “여기서 생활하면서 도움되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 주민자치센터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게 됐다”고 말하며 한국과 일본의 좋은 관계를 늘 바란다고 밝혔다.
성 시장은 정리발언에서 “시장임기가 끝나고 나서도 어디 가지 않고 천안에서 살 거다”며 “나를 만나거든 평소처럼 대해달라”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