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천안중견작가 ‘KBS 박정옥초대전’ 성황

무당벌레를 통한 인간회복 갈망… ‘화려한 외출’ 선보여

등록일 2014년03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의 중견작가인 박정옥씨가 12일(수) ‘KBS 박정옥초대전’을 열었다. ‘화려한 외출’이란 이름을 단 초대전은 서울 영등포구 KBS 시청자갤러리에서 19일(수)까지 관객을 맞이한다.

그의 이번 초대전은 같은 이름으로 2013년 5월 천안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화려한 외출의 주인공은 꽃과 무당벌레. 청정구역에 사는 무당벌레를 등장시키면서 현대사회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역할을 생각하게 하고, 그것은 변질돼 가는 사회의 인간회복으로 나아가길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즉 자연과 인간의 매개체를 무당벌레로 잡은 작가의 ‘소통에 대한 고민’이 자연스럽게 드러나 있다.

당시 호평을 받았던 그의 작품이 이번에는 서울 KBS로 화려한 외출을 나간 것이다. 최유진 미술평론가는 그의 작품에 대해 한국적이면서 자연적 느낌을 극대화시키는 분위기를 가졌다고 평했다. “결이 살아있는 한지, 시간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고있는 마른 풀잎이나 꽃잎들은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과 신비로움뿐 아니라 평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자연의 청정함과 순수성을 더욱 깊이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무당벌레는 맛깔스런 조연에 주연을 겸한다. 때론 한 마리가, 어느 작품엔 수십마리가 꼬물거린다. 자연의 청정함이랄까 또는 인간의 순수성이랄까, 무당벌레는 그것들의 매개체다.

표현된 작품은 순수자연주의로 생각되지만 그 속내는 점차 변질돼가는 사회를 부정하는 인간회복을 담아내고 있다. 겉으론 평화를 그려내고 있지만, 그 평화를 얻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투쟁과 고뇌로 점철돼야 하는가. 자연으로 회귀하는 무당벌레의 평온한 승리를 바라보노라면 어느덧 마음의 악한 기운이 사라짐을 느낀다.

박정옥 작가는 현재 충남미술대전 초대작가를 비롯해 중견작가운영위원, 한국구상작가회 회원, 선문대학교 사회교육원과 시민문화여성회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같은 활동 속에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수상경력이 한 몫 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