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8일은 ‘여성의 날’이다. 세계여성의 날 106주년을 맞아 크고작은 행사들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다.
양승조(민주당·천안갑) 최고위원은 “우리 현실이 아직 여성의 날을 떳떳이 맞기엔 갈 길이 멀다”고 비판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 여성대통령인 박근혜 정부의 여성 인사정책을 지적했다. 양 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당시 ‘2017년까지 10만명의 여성 인재풀을 확보하겠다’는 말을 기억했다. “미래여성인재 10만 양성프로젝트를 제시해놓고 현 정부 내각인사는 여성이 전체 장·차관급 72명중 4명(5.5%) 뿐”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초대내각 여성비율 13%, 노무현 정부 21%에 못미치는 낙제점 수준이며, OECD 국가들의 여성장관 평균비율인 24.9%과 비교하면 더욱 심각하다고 밝혔다. 게다가 대선공약이던 저소득층 영아 분유와 기저귀와 고위험임산부 지원예산도 정부가 전액삭감한 것을 그나마 민주당이 주장해 살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위원은 “2013년 10월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13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조사대상국 136개국 중 111위를 차지, 지난해 108위보다 세 계단 하락했다”며 박근혜 정부의 실종된 여성정책이 돌아오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