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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차관 ‘천안시장에 도전장’

천안시장출마 공식선언… 다양한 행정경험과 전문성, 폭넓은 인맥 강조

등록일 2014년03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박찬우(54) 안전행정부 제1차관이 2월27일(목) ‘천안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그는 천안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온 천안출신이다. 이후 용산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30여년간의 공직생활로 ‘타향살이’를 해왔다. 24회 행정고시 합격과 함께 시작된 그의 공무원 주요이력은 논산시 부시장, 대전 행정부시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국가기록원장을 거쳐 안전행정부 1차관으로 있다가 최근 천안시장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이런 생활이 자칫 외지인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판단한 그는 ‘내고향 천안’을 집중강조했다. “천안의 자랑스런 아들로, 국가와 지역발전에 헌신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주신 고향 어른들과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텄으며, “집 떠난 자식이 부모를 그리워하는 심정으로, 언젠가는 여생을 보낼 고향을 그리워했노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그간 천안은 놀랄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룩했다”고 밝힌 뒤 “이 시점에서 천안은 세계 일류도시로 지속발전할 것인가, 아니면 성장과 발전이 멈춘 2류도시로 전락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 놓여있다”고 내다봤다.

그가 바라보는 천안시는 현재 수도권 규제완화와 복지지출의 증가 등으로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있다. 원도심공동화, 난개발, 도시빈곤, 교통체증, 범죄율 증가 등 도시문제들도 시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천안을 세계 일류도시로 지속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가발전전략과 연계한 첨단산업과 과학·문화가 융합하는 신성장동력을 만들고, 자원의 효율과 배분을 통해 도시를 균형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복잡한 도시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문화·복지·환경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같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적임자로, 국정의 중추부처에서 국정을 다루고 대전과 논산에서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해온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시정 운영방식으로는 ‘깨끗하고 투명한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약속했다. 열린 시정을 위해 공공정보를 대대적으로 공개하고 시민의 참여를 적극 보장하겠다고 했다. “항상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방자치시대의 장이 지향해야 할 최고덕목이라 믿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치철학도 밝혔다.

한편 박찬우 전 차관의 현재 당적은 무소속. 최근 공직사퇴로 인해 아직 새누리당에 입당을 못한 상황으로 시기를 조율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미 지역에 발판이 굳건한 경선 경합자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누가 더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지 시민의 뜻이 중요하다 본다”고 자신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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