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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출마 ‘이미 결정?’

밝은 분위기의 성무용 시장, 주민과의 대화에서 “이달 말까지 결정하겠다” 밝혀

등록일 2014년02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6일 성정1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활짝 웃고있는 성무용 천안시장.

성무용 천안시장은 충남도지사에 출마할 것인가?

민주당 소속의 안희정 현 충남도지사의 아성에 도전할 새누리당의 대항마는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주목된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전용학·이명수·홍문표·정진석이 충남도지사에 공식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꾸준히 자천타천 제기돼온 또한명의 후보가 성무용 천안시장이다. 성무용 시장은 국회의원 경력도 있는데다, 무엇보다 충남도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천안의 시장을 연거푸 세 번 한 인물이다.

하지만 성무용 시장은 말을 아꼈다. 사람들의 궁금증을 쉽게 풀어주지 않았다. “시장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이후의 일을 결정하겠다”는 입장만 냈으며, 올해 들어서도 ‘나중의 일’로 미루며 도지사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그가 26일(수) 오후4시 성정1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좀 더 귀가 뜨이는 말을 했다.

“많은 분들이 도지사에 나가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보들이 많아 경선을 치르게 될 겁니다. 이달 말까지 결정하려 합니다. (출마하게 되면) 선거법에 따라 3월 초에는 시장직을 내놔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같이 말하는 성 시장의 밝은 표정을 봐선 ‘나오겠다’는 소리처럼 들렸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높은 지지율로 따져볼때 경선만 통과하면 해볼만한 도전이다. 게다가 안철수의 새정치연합이 어떤 식으로 참여할 것인가에 따라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

한 정당관계자는 어차피 성무용 시장으로서는 잃을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3선시장으로 더 이상 천안시장에 나올 수도 없고, 이미 3번을 연속적으로 시장이 된 성공정치인이기 때문에 낙마해도 크게 상처로 남지 않을 것”이란다. 아직도 정치에 뜻을 두고 건강에도 이렇다 할 지장이 없는 만큼 도전할 수밖에 없는 수순 아니겠냐고도 했다.

성무용 시장을 잘 아는 또다른 정치인도 자기생각을 밝혔다. “여론조사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 않는가. 내부경선과 안희정 도지사와의 싸움은 낙관할 순 없겠지만 그렇다고 불리하지도 않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그래서인지 성무용 시장의 요즘 행보는 그의 임기 12년간 천안시가 얼마나 성장·발전했는지에 대한 자화자찬이 눈에 띄게 많다. 더불어 그가 시정목표로 내세운 ‘삶의질 세계100대도시’는 1~2년만의 성과에 걸맞지 않게 머서사가 발표한 ‘세계98위’를 대단한 성과로 내세우고 있기도 하다. 12년 임기를 총정리한 평가로 그만한 업적홍보가 없다. 모든 준비가 갖춰진 듯한 그의 행보에서 곧 충남도지사에 도전하겠다는 ‘낭보’가 들릴 듯 싶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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