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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지면 탈당, 잠잠해지면 복당? ‘우롱정치’

양승조 의원, 논문표절로 탈당한 문대성의원 복당결정 지적

등록일 2014년02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양승조(민주당·천안갑) 최고위원은 21일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일터지면 탈당시키고 잠잠해지면 복당시키냐”며 새누리당의 구태정치가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박사학위 논문표절로 탈당한 문대성 의원을 새누리당 최고위가 어제 복당에 동의해 줬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홍문종(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비롯한 친박실세들의 엄호사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지난 2006년 수혜복구지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당시 한나라당으로부터 제명당했던 인물이다.

양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밝힌 내용을 예로 들었다. “홍 사무총장이 지난 2010년 2월 복당할 당시 비대위원 과반이 반대했지만 당시 박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복당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박 대통령과 친박 눈에 들면 언제든지 복당이 가능하다는 방증 아니겠냐”며 “말로는 깨끗한 정치를 외치면서 결국 박 대통령과 친박이 줄세우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의 정치가 이럴진데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비정상화의 정상화’가 국민들의 귀에 제대로 들어올지 의문이며, 심지어 행정부 공무원들이나 낙하산 인사로 어리둥절하고 있는 정부 산하기관에게 제대로 투영될 수 있을까 우려했다. 그는 “신뢰와 원칙이 퇴색돼 가는 박근혜 대통령과 간판만 새누리당일 뿐 과거 구태정치의 목숨을 걸고있는 모습에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응어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양 최고위원은 “4·3 국가추념일을 비난하는 새누리당 제주도당 고문의 망언으로 파문이 확산되자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출당·제명조치하겠다고 한다”며, “지방선거가 코앞이다 보니 제주도민을 위한 새누리당의 쇼가 필요했나 보다. 그동안 지켜본 모습으로 지방선거가 끝나면 복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 최고위원은 “논문표절, 수혜골프, 공권력에 의한 제주도민의 억울한 죽음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는 정치적 도구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점을 국민들은 또다시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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