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성환읍과 청룡동 청사를 새로 지었다.
건물이 낡아 그간 행정기능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이들 기관을 시가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성환읍사무소는 11일 개청식을 가졌다. 성환읍 성환13길 7에 위치한 새 성환읍사무소는 축하해주기 위해 찾은 지역주민과 손님들로 가득찼다. 수백명이 함께 한 개청식은 축사, 테이프컷팅, 기념식수, 청사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주민자치수강생들의 풍물·댄스공연, 성환농협의 난타공연 등으로 흥을 돋궜다. 성환읍과 자매결연을 맺고있는 인천 부평구 산곡2동 주민자치위원회 수강생들도 축하기념공연에 함께 했다.
성환읍사무소는 1976년 지어진 건물이다. 30년이 넘다보니 건물이 낡고 협소해 주민편의시설을 비롯한 행정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총사업비 40억원을 들여 부지 6258㎡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2327㎡ 규모로 새롭게 건축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청사 형태로 추진된 성환읍사무소는 1층에 사무실, 민원실, 복지상담실과 주민자치센터 취미실 등으로 배치했고, 2층에는 사무실, 주민자치센터 체력단련실, 3층에 회의실과 주민자치센터 다목적실 및 다문화도서관 등을 설치해 주민편익을 돕는다.
유만근 성환읍장은 “이번 신청사는 주민친화적 청사로 신축해 시민들의 욕구에 맞는 차원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3시 청룡동주민센터에서도 신청사 개청식을 가졌다.
4백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의 공연 및 전시회가 있었고 기념사, 현판식, 테이프컷팅, 기념식수, 청사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2013년 5월에 착공한 청룡동 신청사(동남구 청수14로 99)는 8개월 가량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4년 1월27일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천안동남경찰서 옆 행정타운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사업비 47억원을 들여 대지 1712㎡,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2003㎡의 규모로 건축됐다.
지하층은 기계실과 창고로 이용하고 1층은 민원실과 복지상담실, 2층은 동장실을 비롯해 예비군동대·대회의실로, 3층은 주민센터사무실과 다양한 주민교육프로그램 운영실로 활용된다.
한편 구성동에 위치한 기존 주민센터 건물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문화공간과 아동청소년의 방과후 돌봄기능을 수행하는 지역아동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