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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좋은도시에 꽃이 핍니다’ 책출간

시장출마선언 후… 시민 31인과 함께 좋은 도시구상 제언

등록일 2014년01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장기수 출판기념회가 열린 성정동 천안축구센터.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 축하·격려했다.

장기수 천안시의원이 25일(토) 오후 3시 천안축구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화환과 함께 찾아든 사람들은 인산인해, 큰 강당에 발디딜 틈도 없었다.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장기수 의원은 책 ‘좋은도시에 꽃이 핍니다’에서 시민 31인의 좋은도시를 위한 구상과 시민들과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1부는 이들 인터뷰에 185쪽을 할애했고, 2부에서 자신의 성장기와 청년운동, 또한 자신이 지난 20여년간 천안에서 시민단체와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느껴왔던 여러가지 사례들을 소개하는데 40쪽을 담았다. 마지막 3부에서는 주진수(노인회장), 김미혜·이영선(주부), 장한빛(취업준비생), 송하영·최소정·변은지(고등학생)양을 통해 천안시장에 바라는 바를 실었다.

장 의원은 “도시 비전을 밝히는 거창한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작고 의미있는 변화들이 실상은 우리 삶과 지역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는 생각에 시민들과 함께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책 속에서 자신의 성장기와 학생운동을 하게 된 동기, 풀뿌리지역활동을 하며 느꼈던 보람과 한계, 그리고 정치에 입문해 의정활동하며 가졌던 성과 등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그가 민주화운동이라든가 정치를 알게 된 데는 당시 대학신입생들의 필독서였던 ‘껍데기를 벗고서’였다. 큰 충격 속에 밤새 울음을 쏟고 사회에 가려진 진실을 알고싶다고 생각했다. 이후 학생운동을 거치면서 1999년 풀뿌리주민자치운동, 평화통일, 자원활동, 청년운동을 목표로 한 ‘한국청년연합회 천안지부(KYC) 창립 초대대표를 맡게 됐다.

지역활동에 임하면서 학교급식조례제정 천안운동본부 공동대표도 하게 됐고, 봉서산지키기 시민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해 도로개설을 반대하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봉서산 보존활동은 시와 시의회가 꿈쩍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부재를 절감했다.

시의원에 나섰으나 결과는 6명 후보중에 차점자로 낙선했고, 4년 뒤에는 제5대 지방의회에 당선, 소신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그는 수영장 생리할인을 위한 개정조례안을 몇몇 의원들과 의원발의했고, 선거공약으로 약속했던 ‘천안시 보육조례’를 의원발의해 제정되기까지 힘썼다. 또한 동료의원들과 공동주택 아파트단지 내 가로등과 보안등의 전기료를 지원해 주는 ‘천안시 공동주택관리지원조례’도 개정했다.

재선의원으로 8년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부끄러운 점도 소개했다. 능력있는 곳간지기가 되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지만 재임기간 공무원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역량부족도 있고 의회 직원들조차 인사권이 시장에게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입법활동과 의정활동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기수 의원은 지난 12월2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시장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천안시장 출마의사를 밝히고,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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