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1동(동장 김충구)은 지난 2013년 12월 ‘안심마을’ 시범사업지구로 선정됐다. 전국에서 10개 읍면동만 선택된 것으로, 원성1동의 7개통(1·3·4·5·10·11·12)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안심마을 시범사업지구로 선정된 곳은 11억원(국비6억 포함)의 예산을 받아 올해 12월 말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이면 골목길 정비를 비롯해 벽화그리기, CCTV설치, 방범등 설치, 공·폐가정비, 상가간판정비, 심장충격기 설치, 과속방지턱 설치 등이며중앙장로교회 입구에서 신안초등학교 입구까지는 차없는거리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 서용래씨가 두가지를 건의했다. “동주민센터 옆에 복지회관을 건립해주시면 인접한 노인들의 이용이 편하겠다. 또하나, 지금의 테니스장은 원래 어린이놀이터가 들어서는 자리였다. 이젠 수십년이 지났으니 주민위한 곳으로 돌려주면 좋겠다.”
이에 성무용 시장은 ‘복지회관 불가’를 밝혔다. 현재 복지회관은 쌍용동과 병천 두군데에 있으며, 천안삼거리쪽(동남부복지타운)과 성환(위례복지타운)이 계획·추진되고 있다. 이에 앞으로는 쌍용동보다 가까운 삼거리쪽 복지타운을 이용해주길 당부했다. “동주민센터 옆은 설치공간도 없다”고 못박았다. 또한 어린이공원에 테니스장이 들어선 것을 지적한 것은 옳은 말씀이지만, 있던 체육시설을 없애기도 어렵다며 “다만 원성3구역 재개발때 어린이공원을 넣도록 하겠다”고 이해를 구했다.
황의원씨는 ‘태조산길(유량동입구~삼우모터스)’이 언제 확장개설 되는지를 물었다. 오래전부터 계획됐던 도로지만 이용여건이 무르익지 않아 개설사업을 미루고 있는 곳이다. 성 시장은 “이번에 확장계획이 있고, 올해 10억 예산이 확보돼 있다”며 차근차근 추진해나갈 뜻을 비쳤다. 태조산길 도시계획도로 확·포장공사는 8m 폭에 길이 1㎞에 이르며 보상비 73억원과 도로확장 4억원이 드는 사업이다.
이밖에 오룡테마파크 주변에 불법주정차가 많아 여러불편과 보행자 안전에 위협이 되고있다는 김재천(바르게살기위원장)씨의 질문에는 “관리해나가겠다”고 답했으며, 독거노인들이 모여살 수 있는 임대원룸 추진의사를 묻는 이선희씨의 주문에는 “좋은 얘기인데 쉽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성무용 시장은 “원성1동은 다른 지역보다 안정화된 지역으로, 여러분들이 원성천을 중심으로 살기좋은 마을로 가꿔주시면 머지않아 젊은 사람들이 돌아올거다”며 불꺼진 구도심의 현실에 위안의 말을 던졌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