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원(60) 전 의원이 21일 6·4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천안시의회 4선의원이자 시의장을 지냈으며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를 거쳐 현재 사)충무공김시민장군기념사업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실을 찾았다.
이 전 의원은 천안시정에 대한 평점을 박하게 주었다. “부산했지만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것이 없었던 천안시정이었다. 게다가 빠르게 발전하던 천안의 성장동력까지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복지와 문화를 이야기하며 살아가는데 있어 천안은 아직 불편한 도시”라고 내다봤다. 그의 눈에 비친 천안시는 새롭운 변화와 혁신을 필요로 하는 도시이다.
그에 따르면 천안시는 수도권, 내포신도시, 세종시와 경쟁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를 맞이했다. 수도권은 철옹성 같은 거대공룡이며 내포신도시는 도청이전 등 충남의 중심축을 옮겨가려는 곳이다. 또한 세종시는 행정중심도시로 우뚝 서고있는 곳으로서, 천안시는 지금까지와 다른 불투명한 미래가 놓여있다.
이 전 의원은 “나는 실용시정과 생활시정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위해 시민소통시정, 알뜰시정, 협력시정, 열린시정의 4대 시정방향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민의 창의와 감성을 적극 시정에 반영하는 시민소통시정과 세금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여, 실질적 성과를 내는데 주력하는 알뜰시정을 펼치겠다는 것. 또한 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국정파트너십을 형성하는 협력시정, 마지막으로 시의 현안들을 시민들과 상의하며 해결해가는 열린시정으로 천안시정의 난맥을 새롭게 바꾸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그는 정치권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낡은 보수와 무책임한 진보’라며, “정파적 정파적 이해만 갖고 대립하는 시국, 시민들의 뜻을 헤아리지 않는 현재의 기득권 정치세력은 개선돼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