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란 ‘선거에서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따져보고 당선 후 공약을 지켜나가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은 참공약 시민운동’을 말한다. 즉, 매니페스토란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거짓말을 하지 않는 운동이다. 금연·지연·혈연·학연 등 4연의 구태를 끊고 정책으로 승부하자는 운동이다. 또한 당선자가 선거때 제시한 자신의 공약에 대해 책임있는 정치를 하도록 하자는 운동이다.
선거가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의 뜻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판단과 평가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대결 중심으로 선거문화가 변해야 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한미영 상임대표로부터 상을 받고있는 전종한 천안시의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한미영)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2013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한미영 상임대표는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선거공약이 더 이상 깨뜨려도 괜찮은 약속처럼 취급받지 않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이제는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그 가치를 더욱 참다운 지방자치로 확장해가야 한다”며 “다시한번 그 순수한 열정으로 새시대, 참다운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번 매니페스토는 전국의 광역·기초의원 3731명을 대상으로 했지만 평가방식이 본인의사에 따른 공모절차를 밟아 (서류)심사했기 때문에 참여는 미미했다. 매니페스토측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220명의 의원이 공모해 이중 83명을 수상했다”며 “참여숫자는 부족하지만 매년 늘고있다”고 전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이들을 심사해 기초의원 56명(대상16·최우수상19·우수상21)을 선정했고, 광역의원 27명(대상8·최우수상11·우수상8)을 뽑았다. 수상자들을 면면히 살펴보면 충남도내에서는 기초의원의 경우 대상에 전종한(천안시)·박노찬(서천군) 의원이, 우수상에 편상범(보령시) 의원이 선정됐으며 광역의원은 충남에서 선정자가 없다.
전종한 의원이 수상 후 아내와 함께 기념촬영.
한편 전종한 천안시의원은 “주민참여예산제도의 도입 및 활성화, 작은도서관 확충 및 공동체활성화를 위한 의정활동에 공로가 인정된 것으로 생각된다”며 “더욱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집행기관을 견제·감시하는 지방의원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전 의원은 현재 재선의원으로, 천안시의회 총무복지위원장직을 맡고있기도 하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