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수(45) 천안시의원이 26일(목) 시장출마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전 10시30분 시청 브리핑실에 선 장 의원은 ‘시민소통’을 강조하며 “천안시민의 꿈을 이루는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스스로 선택하기까지 오랫동안 리더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고민했음을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여러 단체장들의 모습에서 한명의 리더가 시민들의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실감했다. 또한 ‘좋은도시연구소’를 설립해 시민들과 또다른 자리에서 만나 의견을 듣고 소통하며 결심을 더욱 확고히 했다.
장기수 의원 출마기자회견장에는 같은소속 민주당 동료의원들과 일부 도의원이 참여해 축하했다.
장 의원은 “더이상 행정이 갑의 지위에서 시민들을 상대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60만 시민들의 창의와 아이디어가 행정으로 모아지고, 그것을 기반으로 활력있게 시정이 운영되는 행정시스템의 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민참여방안, 도시와 농촌이 자족성을 갖는 방안, 원도심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지역대학과의 협력 등 공약을 다듬고 있다는 그는 내년 1월25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어떤 시장을 선택하느냐에 향후 천안의 미래를 이끌 리더십과 패러다임, 가치관이 어떻게 되느냐가 결정된다. 시민과 함께하는 맞춤형 리더(시장)를 뽑아야 한다. 통치의 시대를 끝내고 이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소통하는 시대다. 진정으로 시민이 원하는 의견을 융합해내는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
한편 장기수 의원은 68년 홍성 광천읍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나왔으며, 천안과는 1987년 단국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인연이 됐다. 이후 1995년 천안사랑청년회장, 1999년 한국청년연합회 천안지부(천안KYC) 대표, 2004년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 2006년 제5·6대 천안시의회 시의원 등을 역임해왔다.
지역에서 대표활동으로는 재활용매장 ‘신나는가게’를 설립(2003년)하고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2003년), 친환경무상급식운동(2010년), 사회적기업(북카페산새·드림앤챌린지)활동 등이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