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진출이 커가면서 맞벌이가 당연시되는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안전하고 편하게 맡길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한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도병국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직장어린이집 활성화방안에 대해 관심을 피력했다.
단순하게 따져 그가 보는 문제의 시각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시설과 인프라에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저렴한 비용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국·공립 어린이집에 들어가길 희망한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7월 기준 전체어린이집 4만3591곳중 국·공립어린이집이 2288곳(5.2%)에 그치는 수준이다.
다행히 영유아 보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6월10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직장어린이집 활성화대책’을 발표했다.
직장어린이집은 근로자들이 직장에 전념할 수 있게 되며, 기업 또한 원활한 인력확보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근로자의 경제적 안정은 물론 여성들이 육아부담에서 벗어나 마음껏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보육환경이기도 하다.
도 의원은 “이러한 장점으로 직장어린이집은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며, 그 근거로 보건복지부의 ‘2012 전국보육실태조사’ 결과를 꺼내들었다. 조사에서 직장어린이집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3점으로 국·공립(3.85), 민간(3.65)보다 높게 나왔다.
여기서 도 의원은 구체적으로 천안시청에 설치된 직장어린이집의 확대를 주문하고 나섰다.
이곳은 2006년 개원해 현재 면적 191.25㎡에 30명(2014년)까지 운영할 수 있는 실정으로 실제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에는 한참 못미친다. 도 의원은 ‘터무니없이 적은 현실’이라고 했다.
도 의원은 천안시청 직장어린이집의 시설 추가확충과 정원확대를 주장하면서 “이는 공무원들의 보육안정을 꾀하고, 나아가 행정의 효율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후 동남구, 서북구 양 구청에 직장어린이집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시청직원들의 사기양양을 위해서라도 시청 직장어린이집의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