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옥 의원이 ‘학교밖 청소년지원조례안’을 내면서 5분발언에 나섰다.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학교밖 청소년을 위해 지원이 필요하며,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충남교육청 교육통계자료를 들이댔다.
201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학생수는 29만5000명에서 28만3000명으로 감소했는데도 학업중단 청소년수는 2010년 2200명에서 2012년 2695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2년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한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 학교부적응 41%, 가사 14%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업을 중단한 아이들은 가출이라든가 일탈행동, 범죄유입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소년범죄의 24%가 학업중단자라 것도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이러한 학교밖 청소년에 대해 대책이 시급함에도 충남도에서는 이들에 대한 정책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에서 ‘학업중단청소년 자립 및 학습지원사업’으로 일부 학교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긴 하나 열악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학업중단자중 천안 관내 학생이 1027명(38.1%)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따라서 하루속히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를 설치해 우리 아이들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청소년 지원센터가 설치된다면 학교폭력, 학교부적응 등의 사유로 결석하거나 자퇴를 희망하는 경우 학교와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학교 밖으로 나오는 청소년들을 보듬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센터 장소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접근성이 뛰어난 천안역이나 천안터미널 근처를 추천했다. 그 주변에 설치함으로써 본 사업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구 천안시교육청 건물 등을 검토해볼 것을 제안했다.
김장옥 의원은 모두가 학교밖 청소년문제에 관심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명의 아이를 키우려면 한개마을이 필요하다고 한다. 학교 밖으로 나간 청소년을 위해 이제는 충청남도와 충남교육청이 함께 나서야 할 때다. 추운겨울 길을 헤메는 청소년들의 방황을 이해하고 길잡이가 될 수 있는 가슴 따스한 충청남도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