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2단계 하수관거사업을 완료했다.
2010년 7월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진행하는 ‘천안시 2단계 하수관거정비사업’을 착공해 3년여의 공사 끝에 준공했다.
여기에 들인 사업비는 494억6500만원으로, 천안천 하류지역과 삼룡·청당 처리분구 일원에 71㎞(D100∼600mm)에 달하는 관로를 매설했다. 이 구간에 맨홀펌프장 12개소, 자가오수펌프 21개소를 설치했고 2820가구의 배수설비를 시설했다.
2단계 하수관거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천안시의 하수관거 보급률은 80% 수준에서 92%로 크게 높아지게 됐다. 특히 대부분 오·우수 합류식으로 되어있는 원도심 지역과 천안천 하류지역이 2단계 정비사업을 통해 분류식으로 개선됐다. 시는 도심하천의 수질보호와 여름철 집중호우때 침수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천안시 2단계 하수관거정비사업은 사업시행자인 ‘천안맑은물길(주)’이 자기자본을 투자해 시설하고 천안시에 시설을 임대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투자비는 국비 70%, 시비 30% 비율로 각각 분담해 준공 후 20년간 상환하게 된다.
손응진 하수과장은 “이번 정비사업으로 하천과 지하수, 토양오염 방지에 기여하게 됐다”며 “그동안 도로굴착 등 공사로 인한 불편사항을 이해하고 협조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135억원을 들여 천안상류, 원성, 성정 처리분구 일원에 오수관로 154㎞와 배수설비 및 펌프장 시설을 갖춘 1단계 하수관거정비사업을 지난 2008년 착공해 2011년 5월 준공한 바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