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8일부터 12월1일까지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주관으로 ‘자카르타 국제민속춤축제’가 열렸다. 이로 인해 수도 자카르타의 메르데카 광장은 4일간 흥분의 도가니였다. 이들 춤축제는 천안에서도 관심사였다. 천안흥타령춤축제를 ‘벤치마킹’했기 때문이다.
자카르타가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응용한 것은 좋은 인연이 계기가 됐다. 천안문화재단이 각국의 춤축제간 상호발전을 위해 조직한 국제춤축제연맹(FIDAF) 23개국중 한곳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벤치마킹은 여러모로 천안알리기에 도움이 됐다. 지난 10월 열린 연맹 집행위원회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 로고송인 흥타령노래와 흥타령춤을 연맹 공식로고송과 기본춤으로 협의한 바 있다. 이에 연맹회원국중 처음으로 축제폐막식에서 10개국의 참여공연단과 관객 등 3000여명이 함께 흥타령춤을 추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안동순 천안축제팀장은 “회원국들이 천안흥타령춤축제를 벤치마킹해 신설하거나 보완하는 사례가 늘고있다”며 “이를 통해 천안의 흥을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춤축제연맹은 회원국간 춤축제를 연계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2014년 터키, 루마니아, 불가리아가 연계해 축제를 열 계획이다. 여기에는 연맹 로고송과 흥타령춤을 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