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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의원 말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발끈’

양 “암살결말 아버지 전철 밟고있다”…황 “대통령에게 저주섞인 말을 하는가” 말문막혀

등록일 2013년12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채동욱 전 검찰총장, 청와대 불법사찰 의혹,

양승조(천안갑) 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현직 검찰총장의 뒷조사를 청와대 행정관이 혼자서 했다는 것을 어느 국민이 믿겠는가. 벼룩도 낯짝이 있다”며 국가기관들이 개입한 국기문란 범죄의 실체를 ‘개인적 일탈’로 덮고가는 반민주주의, 역사적 퇴행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도대체 박근혜 정부에게 있어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개인적 일탈인가? 차라리 5·16 군사쿠데타도 한 군인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얘기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9일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결자해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양승조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종교인을 뛰어넘어 학생, 노동자, 언론인, 일반시민 등 전 국민적으로 확산됐다”며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총체적 난국으로 표현했다.

양 최고위원은 “박정희 대통령은 중앙정보부라는 무기로 공안통치와 유신통치를 했지만, 자신이 만든 무기에 의해 자신이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말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텐데, 국정원이라는 무기로 신공안통치와 신유신통치로 박정희 대통령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총체적 난국을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박근혜 대통령뿐이며, 오만과 독선, 불통을 벗어던지고 국민의 곁으로 다가오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새누리당 “두 의원 사퇴 및 민주당 제명절차” 주문 

이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9일 의원총회에서 양승조 의원을 가리키며 “어떻게 최고위원이 저주섞인 발언을 할 수 있느냐”고 강력비판했다. 이에 앞서 장하나 민주당 의원의 ‘대선불복 선언’에 대해서도 “야권의 끊임없는 대선불복 언동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은 국민과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으로, 어느 국가든지 국가원수에 대해 이렇게 막말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양 최고위원에게 “즉각 국민과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다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두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와 출당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 따르면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대선불복 발언과 현직대통령 저주발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두 의원에 대해 대국민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민주당에 대해서는 두 의원의 발언에 대한 공식사과와 출당·제명조치, 대선 불복발언에 대한 공식입장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이같은 요구를 민주당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즉각 추진하는 동시에 국회 국가정보원개혁특위 활동을 비롯한 국회 의사일정도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

<12월9일자 양승조 최고위원 발언 원문>
지금은 총체적 난국, 박근혜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종교인을 뛰어넘어 학생, 노동자, 언론인, 일반 시민 등 전국민적으로 확산됐습니다.

지난 6일 천주교내 최고 의결기구인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국가권력의 불법적 선거개입과 이에 대한 은폐·축소 시도는 인간의 존엄과 사회적 정치적 권리를 왜곡하고 훼손하는 일”이라며 박근혜 정권을 강력히 비판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와 인권센터는 어제(8일) 한국교회 인권선언문을 통해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국가정보원과 국가보훈처, 군까지 선거에 개입해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것은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민 주권을 부인한 것”이라며

특검 도입을 통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습니다.

7일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관건부정선거·공약파기·민생파탄·공안탄압 박근혜 정권 규탄 비상시국대회’에서는 각계 단체들이 “이대로는 못살겠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구호까지 등장하는 등

한마디로 대한민국이 총체적 난국임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는 우리 민주당이 그동안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막는 상황이 올수 있음을 수없이 경고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중앙정보부라는 무기로 공안통치와 유신통치를 했지만, 자신이 만든 무기에 의해 자신이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말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텐데, 국정원이라는 무기로 신공안통치와 신유신통치로 박정희 대통령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총체적인 난국을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박근혜 대통령뿐이며, 오만과 독선, 불통을 벗어던지고 국민의 곁으로 다가오기 바랍니다.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과 관련하여 고 유한숙 어르신이(74세) 농약으로 음독자살을 기도하여 12월 6일 새벽에 운명하셨습니다. 밀양의 유한숙 어르신의 유족과 대책위가 시민분향소를 밀양 시내에 차렸으나, 경찰이 천막을 다 찢어버리고, 부셔버려서 어제 주민들이 그 추운 날에 노숙을 하였답니다. 법도, 인륜도 없는 아비규환의 현장이었다고 합니다.

경찰이 통행에 방해도 되지 않고 소음도 없는 체육공원 입구에 설치된 분향소를 철거하고, 주민들을 폭력으로 진압하였고, 이 과정에서 주민 4명이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인권문제 이전에 인륜의 문제입니다.

경찰은 폭력적 진압을 중단하고, 한전은 공사를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하시길 바랍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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