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종교인을 뛰어넘어 학생, 노동자, 언론인, 일반 시민 등 전국민적으로 확산됐습니다.
지난 6일 천주교내 최고 의결기구인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국가권력의 불법적 선거개입과 이에 대한 은폐·축소 시도는 인간의 존엄과 사회적 정치적 권리를 왜곡하고 훼손하는 일”이라며 박근혜 정권을 강력히 비판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와 인권센터는 어제(8일) 한국교회 인권선언문을 통해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국가정보원과 국가보훈처, 군까지 선거에 개입해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것은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민 주권을 부인한 것”이라며
특검 도입을 통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습니다.
7일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관건부정선거·공약파기·민생파탄·공안탄압 박근혜 정권 규탄 비상시국대회’에서는 각계 단체들이 “이대로는 못살겠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구호까지 등장하는 등
한마디로 대한민국이 총체적 난국임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는 우리 민주당이 그동안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막는 상황이 올수 있음을 수없이 경고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중앙정보부라는 무기로 공안통치와 유신통치를 했지만, 자신이 만든 무기에 의해 자신이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말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텐데, 국정원이라는 무기로 신공안통치와 신유신통치로 박정희 대통령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총체적인 난국을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박근혜 대통령뿐이며, 오만과 독선, 불통을 벗어던지고 국민의 곁으로 다가오기 바랍니다.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과 관련하여 고 유한숙 어르신이(74세) 농약으로 음독자살을 기도하여 12월 6일 새벽에 운명하셨습니다. 밀양의 유한숙 어르신의 유족과 대책위가 시민분향소를 밀양 시내에 차렸으나, 경찰이 천막을 다 찢어버리고, 부셔버려서 어제 주민들이 그 추운 날에 노숙을 하였답니다. 법도, 인륜도 없는 아비규환의 현장이었다고 합니다.
경찰이 통행에 방해도 되지 않고 소음도 없는 체육공원 입구에 설치된 분향소를 철거하고, 주민들을 폭력으로 진압하였고, 이 과정에서 주민 4명이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인권문제 이전에 인륜의 문제입니다.
경찰은 폭력적 진압을 중단하고, 한전은 공사를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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