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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에서 9개월 간 126건의 민원서류를 발급한 것으로 나타나 아산시의회가 ‘무인민원발급기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아산시청 무인민원발급기 모습. |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에서 9개월 간 126건의 민원서류를 발급해 이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2월4일 개최된 아산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 민원봉사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영애 시의원은 ‘농업기술센터 외에도 배방휴대농협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9개월 간 19건을 발급하는데 그쳤다. 이용실적이 저조한 무인민원발급기를 적정한 곳에 설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산시청 민원봉사과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관내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총 25대이며, 주민등록등·초본을 비롯한 토지·건물대장, 지적, 차량, 보건복지, 부동산 등의 민원업무를 처리한다.
무인민원발급기 운영현황으로는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총 8만7808건을 처리했으며, 탕정면사무소가 1만601건으로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배방읍 No3가 9121건을 기록했고, 아산시청이 8666건, 온양3동 사무소 7521건, 배방 No2 7257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탕정면 No2 무인민원발급기에서는 9개월 동안 총 630건을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고,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에서는 126건, 배방휴대농협에서는 19건이 처리됐다.
무인민원발급기의 이 같은 설치·운영현황에 아산시의회 김영애 의원은 “탕정면과 배방읍 No3, 아산시청 등 3개소에서 전체 발급의 32%가 이뤄지는데 반해 배방휴대농협의 경우 하루에 단 1통도 발급되지 않은 날이 대부분”이라며 “무인민원 발급창구 활성화를 위해 이용률이 저조한 무인기를 사용이 많은 장소로 옮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시민이 민원서류가 급히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발급받을 수 있도록 운영시간 연장과 휴일운영 등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산시의회는 무인민원발급기에 대한 홍보부족도 문제 삼았다.
이기애 의원은 전자민원창구와 더불어 무인민원발급기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홍보가 부족한 지역에서 발급률이 더욱 떨어진 것으로 사료된다. 컴퓨터 이용에 용이한 젊은 세대에게는 전자민원창구를, 어르신들에게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며 “무인민원발급기 확대·운영도 중요하겠지만 위치적 점검을 통해 적정한 곳에 설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의원들의 이 같은 주문에 아산시청 민원봉사과 권영관 과장은 “배방휴대농협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9월부터 가동됐기 때문에 실적이 저조 한 것이다. 금년까지 운영해보고 실적이 저조하다면 다른 곳을 옮기겠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자민원창구와 무인민원발급기를 홍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