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면서 시골지역에서 주민복지를 위해 힘쓰는 단체가 경제적인 문제로 쉽게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다문화가정의 고향방문을 지원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천안시 풍세면 풍세사랑복지회(회장 전윤배)로 지난달 모국방문을 희망하는 결혼이주가정의 신청을 받아 21일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2년 이상 풍세면 거주자이며 배우자 및 자녀와 동반할 수 있는 대상자 5가정의 신청을 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1가구를 선정했다.
풍세사랑복지회의 도움으로 모국방문의 행운을 안은 주인공은 지난 2002년 결혼한 에르마린씨(용정3리 거주)로 세명의 자녀, 남편과 함께 연말 꿈에 그리던 고국 필리핀을 방문하게 됐다.
전윤배 회장은 “농촌지역에 많은 다문화가정이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모국방문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대상자가 1가구로 아쉬움이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사업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