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날이다. 우리시대 정신으로 발흥하고 머리숙여 엄숙한 마음으로 공경하는 결의를 다는 순국선열의 날인 것이다. 또한 유가족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하고 보살펴 드리는 날이기도 하다.
유량동 천안인의상 순국선열 강령비에 현재 1111위 이름이 명각(銘刻)되어 있다. 천안의 기관장이나 사회단체장이 새로 취임(부임)하면 제일 먼저 찾는 곳이다.
‘천안인의상’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충혼탑이나 충령사 등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고유문화 양식인 비각이나 종각의 형태를 추상적인 변화로 조형화시켰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애국·애족·애향하는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표상으로 9m 높이의 네 기둥 위에 동서남북 사해로부터 중앙으로 힘을 모아 하나의 통일체를 이룬 6톤 무게로부터 중후하고 거대한 동상의 승천하는 기상은 바로 천안시민의 솟구치는 힘찬 기상을 나타낸 것이다.
위치는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태조산수련장에 있으며 1991년 12월27일 제작·봉헌됐다.
조성된 933평 규모는 상체높이 6m, 청동무게 6톤, 기둥높이 9m, 기둥수 4개, 명칭비높이 1m, 길이 2m에 이른다. 천안인의상에 명각된 1111위는 군인 1071명, 경찰 30명, 공무원 1명, 학생 1명, 기타 노무자 등이다.
1991년 천안인의상이 건립되기 전 천안시는 1965에 남산공원 충령사에 호국영령 319위를 모셨고 천안군은 성거산에 충혼탑을 세워 호국영령 632위의 위폐를 모셨다. 1991년에 천안인의 상을 건립하고 천안시와 천안군 모두 951위를 모셔온 후 110위, 2011년 28위, 2013년 22위가 합쳐져 현재 1111위가 명각돼 있다. 천안시와 천안군 951위 위패는 천안인의상 뒤쪽에 매장했다.
천안시 천안인의상 관리조례 제5조에 따라 7인 이내로 구성된 자격심사위원들이 평가자격대상을 심사한다.
명각 자격조건은 조례 제3조에 의거, 첫째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의 안장대상자, 둘째 4·19혁명 공로사망자, 셋째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넷째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사망한 사람이나 참전유공자로서 사망한 사람 그리고 장기복무 제대군인으로서 사망한 사람, 다섯째 공무수행중 사망한 공무원과 공식적인 국가 또는 국제대회(행사)에서 1등(금상,금메달)으로 입상하고 사망한 자 그리고 시장이상으로 장이된 자와 이에 준한 천안시를 빛내고 사망한 일반시민이다.
시대마다 시대정신에 투철한 인물들이 있어 희생헌신으로 시대를 이끌어 왔다. 우리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천안의 정체성을 전승선양하고 시대의 역사의식을 발흥해야 한다. 곧 천안인 들의 천안정신이다.
“태조산에 새겨진 자랑스런 이름, 오룡의 풍운조화 힘찬 나래 펴, 천안인의 영원한 보람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