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생활음악협회 아코디언오케스트라가 13일(수)과 20일(수) 두가지의 악극을 올린다. 13일에는 지난해 첫 창작악극인 ‘단물고개’를, 그리고 20일에는 올해 첫 창작악극인 ‘횃불낭자’가 선보인다. 단물고개는 천안에 내려오는 전설을 악극형태로 만든 것이고, 횃불낭자는 3·1운동의 상징 류관순 열사의 생애를 조명하고 있다.
두편 모두 지역적 소재
악극 ‘단물고개’는 소중애 작가의 동화 ‘단물고개’에서 따왔고, 소 작가 또한 천안 성거읍 오목리 ‘술샘’전설을 동화화한 것이다. 술샘은 한 총각이 우연히 발견했지만 두바가지 이상 나오지 않으므로 욕심이 생겨 샘을 팠으나 그 때문에 오히려 술이 안나오게 됐다는 내용이다.
한국생활음악협회 아코디언오케스트라는 전두환 생음협 이사장의 지도하에 천안에서 활동하는 ‘전국 유일’의 아코디언 오케스트라다.
단물고개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13일(수) 오후 2시와 5시 천안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문화회관(구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소중애 작가의 ‘단물고개’를 원작으로 삼고 김재복 천안음악협회장과 전두환 한국생활음악협회장이 각색한 악극 ‘단물고개’는 깊어가는 가을정취 속에 연극과 아코디언의 멋진 연주 앙상블이 기대된다.
또한 일주일 뒤인 20일(수)에도 같은 장소에서 오후2시에 악극 ‘횃불낭자’를 선보인다.
횃불낭자는 이번에 첫 악극화한 작품으로, 전두환 대표는 “류관순 열사의 생애를 그렸지만 과정과정을 무겁지 않게 처리했다”고 전했다. 또한 “류 열사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어머니의 모정이라든가 주변관계로 확대해 인간적인 면면을 악극에 놓였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단물고개나 횃불낭자에 대한 작품성은 아직 부족할지 몰라도 그 소재가 지역적인 만큼 향토애를 갖고 공연장을 찾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문의: 공연초대권 신청/ 문화장터(1644-9289)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