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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 달 역사기념일

<역사칼럼/ 김성열 천안시역사문화연구실장>

등록일 2013년11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1월 한 달 기념일을 짚어보면서 우리시대 정신을 각성해 본다. 11월3일은 1929년 광주학생들이 일제에 항거하여 봉기한 광주학생 의거정신을 기념하는 날이다. 1953년에 제정되었다.

11월9일은 서민의 안전보호 구조구원 재난사고 예방의식을 높이고 일깨우는 소방의 날이다. 소방관들의 헌신봉사에 감사하는 날이다.

11월10일은 1904년 조선백성들의 피와 땀을 짜내먹고 완공된 경부선 철도가 준공된 날이다. 1905년 1월에 천안역과 직산역이 개업하고 역세권이 형성되었다. 이기영 소설 ‘두만강’의 한 장면을 소개한다.

근대사회의 발전에서 대표적이랄 경부선철도가 공사되는 실상은 우리민족 백성들의 수난의 역사였다. 나라를 빼앗긴 백성들에게 뼈아픈 설움을 톡톡히 겪어야 했다. 공사판 언덕 밑에서 일렬로 들어선 사람들은 흙을 파내고 그들이 담아주는 흙을 바소쿠리로 져내는 사람들은 담기가 바쁘게 줄달음질을 쳐야했다. 개미떼가 역사를 하듯이 일들을 하건만 감독십장놈들은 회초리를 저마다 들고 돌아다니면서 조금만 발걸음이 느려도 사정없이 알종아리를 후려쳤다. 품 값도 못받고 강제 부역으로 끌려나와 피땀 흘리는 것도 원통한데 조금만 일을 쉬어도 매질을 당하는 등 억울하고 어처구니 없었다.

왜놈들이 이 나라 주인이고 조선사람들은 종노릇을 하는 원통한 수난과 치욕의 현장이었다.

한 낮의 태양은 불볕을 내려 쪼인다. 웃통을 모조리 벗고 잠방이만 꽁무니에 걸쳤는데도 빗방울같은 땀이 온 몸에서 샘물처럼 철철 흘러내렸다. 점심이래야 돌덩이같이 굳은 꽁보리 찬밥을 냉수에 말아서 한 숟갈씩 퍼 먹고 날된장이나 짠지쪽이 반찬이었다. 굳은 보리밥을 그냥 먹다가는 숟갈총을 분지르기도 하였다. 그들 중에는 보릿겨에 쑥을 넣고 개떡을 쪄서 온 사람이 태반이었다.

가난하고 미개한 민초들은 잃을 것 빼앗길 것 없는 절망과 체념속에서 목숨을 이어가고 있었다. 어리석은 백성들의 가슴에는 원망스러운 한(恨)만이 쌓여갔다. 암울한 민족사에 여명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잠자는 백성들을 깨우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자주, 민주, 독립, 자유민족이라는 새시대의 의식은 147㎝ 철로위에 일사천리로 메마른 백성들의 마음을 역동치게 했다. 그 소리는 희망의 소리였다. 그리고 생명의 빛이고 시대적 요구였다. 시대정신이었다.

결코 나라를 빼앗긴 원통한 백성들이 겪었던 수난과 치욕 억울한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 경부선 철도 위를 달리는 열차에 앉아서 지난날 나라없이 굶주린 백성들이 착취당했던 치욕의 수난사를 가슴아파해 본다.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천안에서 생산한 성환배가 세계로 수출되고 천안시농산물 수출은 2010년 135억 달러, 2011년 141억 달러로 증대되고 있다. 2012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가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그리고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가 ‘자연의 맛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농업이 새로운 미래산업임을 보여주었고 웰빙푸드문화를 자랑하였다. 11일은 보행자의 날이다. 천안역전에서 방죽말 오거리까지 대흥로 만남로 걷고싶은 문화거리가 조성되었다.

11월17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우리시대정신으로 발흥하고 머리숙여 엄숙한 마음으로 공경하는 결의를 다지는 순국선열의 날이다. 그리고 유가족들을 보살펴 드리는 날이다. 유량동 천안상징탑 천안의 얼 탑 순국선열 강령비에 현재 1111명이 명각(銘刻)되어 있다. 새로 천안기관사회단체장들이 취임 부임하면 제일 먼저 찾아 머리숙여야 할 엄숙한 곳이다.

11월25일은 제5회 개발원조의 날이다. 경제협력기구(OECD)가 제정했다. 개발원조위원회(DAC) 24개국중에 가입된 한국경제협력단(KOICA)은 세계의 친구들 World Friends 2만명을 세계에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G20국가로도 세계 여러나라를 도와주는 개발원조국이 되었다.

11월30일은 무역의 날이다. 한국무역 규모는 세계 아홉번째 1조달러를 돌파했고, 세계 7위 무역대국이 되었다. 충남도내 총수출액은 386억달러, 수입액은 224억달러(8월까지),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경남, 경북에 이어 170억 달러로 전국 3번째다. 천안시내 총수출액은 92억9000만 달러(2010통계), 충남서북부지역 무역수지는 19억달러 흑자(2013)이다.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천안시를 창조하자.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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