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수돗물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시 수도사업소(소장 이성규)는 지난 9월 광역상수도인 천안정수장과 자체시설인 용곡·병천정수장, 일반수용가의 수도꼭지에서 시료를 채취해 수질검사 결과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시 관계자는 “수질검사 결과 모든 항목에서 오염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이하로 나와 천안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의 안전성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용곡동 지역과 병천면 지역 노후관 수도꼭지의 수돗물 수질검사에서 일반세균, 총 대장균군, 분원성 대장균군, 암모니아성 질소, 철, 망간 등은 불검출됐다. 다만 아연은 용곡노후관과 병천노후관에서 각각 0.030mg/ℓ, 0.011mg/ℓ(기준 1.0mg/ℓ이하)로 적합판정을 받았다. 또 염소이온은 11mg/ℓ와 12mg/ℓ(기준 250mg/ℓ이하), 잔류염소가 0.48, 0.15mg/ℓ(기준 4.0mg/ℓ이하)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앙동주민센터 외 68곳의 일반수도꼭지에서 채취한 수돗물 수질검사에서도 모든 검사항목이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
특히 천안시가 운영하는 용곡정수장과 병천정수장의 수질도 일반세균을 비롯한 58개 항목 모두가 불검출 또는 기준치 이하로 검사됐으며,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풍세면 미죽리 소재 천안정수장 역시 모든 검사항목이 정상으로 나타났다.
시 수도사업소는 정수장에서 안전한 물을 공급하더라도 각 가정의 물탱크 청소상태나 옥내 노후관 등에 의해 수돗물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물탱크는 6개월에 1회 이상 청소해줄 것과 수도꼭지를 틀었을때 녹물이 자주 나오는 경우 옥내배관을 교체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수돗물에서 나는 소독약 냄새는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해 주입한 염소소독 약품냄새다. 이는 미생물로부터 안전함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므로 수돗물을 안심하고 음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