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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천안도심 지하화 추진/ 인치견 “기대만큼 우려”

직산역~청수역(신설) 구간 9㎞ 전철지하화 추진… 현실가능성 우려

등록일 2013년10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업대상구간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의 직산역에서 신설되는 청수역 구간 9㎞. 사업기간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시정질문에 나선 인치견 의원은 어두운 낯빛으로 시정질문에 나섰다. “천안도심 9㎞의 경부선을 지하화한다니 또다시 실망만 줄 것이 뻔하지 않습니까?” 최근 민자역사나 복합테마파크, 국제비지니스, 경전철 사업 등 대부분의 굵직한 사업들이 경기침체 등으로 보류되거나 무산되는 상황에서 도심철도 지하화는 또하나의 장밋빛 사업 아니냐는 우려를 내보인 것이다.

이에 성무용 천안시장이 답변했다.

“지난 2012년 9월 복선전철사업의 천안시구간을 지하화 추진을 (내부)결정하고 올해 3월 충청남도와 국토교통부에 건의문을 발송한 바 있으며, 10월 지하화 타당성 연구용역을 한국교통연구원에 발주했다. 내년 1월 타당성 용역결과를 놓고 국토교통부에 2차건의할 예정이며 5월부터 11월까지 경부선 지하화 상부구간의 효율적 개발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 시장은 이를 위해 천안시민과 충청남도 지역정치권이 역할분담을 통해 공조·추진해나갈 것을 밝혔다. 이후 자세한 답변을 위해 한상국 건설도시국장이 나섰다.

인 의원은 “시장님의 확고한 의지는 확인됐다” 말하고, “하지만 시민모두가 이같은 지하화를 희망하는 것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이뤄지기는 무척 어려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 근거로 충청북도가 최근 열악한 경기여건으로 오송역세권 개발을 포기했고 천안시도 그간 원도심에 대한 여러 사업들이 제대로 진행된게 하나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상국 국장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한 국장은 “현재 복복선사업이 두정역까지 돼있는데, 향후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사업이 이뤄지면 천안역까지 복복선이 돼야 한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라며 “지상으로 가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예산문제도 구체적으로 따져 큰 문제가 아님을 밝혔다. “철도단위공사비로 공시된 비용으로 추정하면 본선이 3200억, 그리고 역사개량이 1100억으로 모두 4300억원이면 가능하다. 어차피 지상으로 가는 비용도 1700억원 정도로 추산, 지하화하는 것과 2600억원의 차이가 나는데 이는 시도해볼만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 의원은 “민자역사가 오랫동안 표류하고 있고 그로인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는데, 앞으로 8년동안 이 사업이 완공되길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며 “게다가 이 사업마저도 안되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도 있다”고 여전히 우려섞인 목소리를 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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