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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천순 “기존회원의 전유물이 되선 곤란”

시 운영 종합운동장 내 수영장, 반값혜택에 신규등록 ‘하늘의 별따기’ 지적

등록일 2013년10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에 있는 수영장은 경희한얼수영장, 홍익스포츠타운, 상록리조트 아쿠아피아, 종합운동장수영장, 상암문화체육관(남서울대)로 모두 5곳이 있다. 종합운동장과 상암문화체육관은 비슷한 크기이며, 홍익스포츠타운은 그 면적이 반이 안되고 경희한얼수영장은 180㎡의 아주 작은 면적을 갖고 있다.

천안시는 2015년까지 북부스포츠센터 내에 25m 2레인을, 백석동 소각장 편의시설로 50m 8레인의 수영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황천순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천안시가 운영하는 종합운동장 내 수영장의 운영문제를 제기했다.

“천안시 공영수영장이 부족하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사설과 공영의 요금차이가 대략 11만원과 6만원으로 두배차이가 납니다. 게다가 시설차이도 나고 레인거리도 달라 시민들은 종합운동장 내 수영장을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신규회원이 가입하려 하면 너무 많은 장벽이 가로막혀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에 유제석 시 복지문화국장은 수용한계는 있되 희망자는 많다보니 신규회원이 들어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은 잘 알고 있고 시행정에서도 고민거리라는 점을 밝혔다.

현재 수영장 회원은 모두 1472명으로, 1년에서 2년 사이가 240명, 2년~5년이 294명, 그리고 5년 이상 회원으로 다니고 있는 사람이 103명에 이른다.

황천순 의원은 등록한 사람이 그만 두지 않으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운영체계를 지적했다. “이렇게 좋은 ‘혜택’을 받고있는 상황에서 회원 스스로 그만 두는 일은 거의 없을 것 아닙니까. 시가 특강반을 늘리고 한 반을 35명에서 40명으로 늘린다는 해법을 내놓았지만 그건 일시적인 해결방법일 뿐입니다. 또한 거기에는 질적저하도 생기고, 그 사람들 또한 기존회원들처럼 안나갈 겁니다.”

유 국장은 고민을 밝혔다. 타 자치단체도 살펴봤지만 지속적으로 다니는 회원을 그만두게 했을 경우 거센 민원에 부딪치게 된다는 점이 선뜻 제한조치하는 것을 망설이게 만드는 이유다.

황 의원은 물론 회원들의 이용연속성은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한 후 일정기간 지나면 회원등록할 수 없도록 하고 다시 신규등록으로 대기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시민의 세금으로 지은 종합운동장 내 수영장은 모든 시민이 동등하게 누릴 혜택이지 특정사람들의 특혜물은 아니지 않느냐는 부분을 강조하며, 민원이 발생해도 수영을 배우고 싶어하는 더 많은 시민들의 불만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 국장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휴식시간에 몇몇 국장들이 모여 이같은 문제를 화제로 삼고, 전병욱 천안시부시장까지 나서 ‘시민들의 수영장’으로 거듭나야 한다는데 공감하며 개선할 뜻을 비쳤다. 조만간 어떤 식으로 운영의 묘를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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