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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혹적인 ‘오페라 카르멘’ 천안에 선보인다

천안예술의전당 개관1주년… 11월 29일과 30일 송년축제로 승화

등록일 2013년10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13년 송년모임엔 천안예술의전당을 찾아주세요. 그랜드오페라 ‘카르멘’에 초대합니다.”

국립오페라단이 11월29일과 30일 비제의 ‘카르멘’을 공연한다. 카르멘은 창단50주년을 맞은 국립오페라단이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보고싶은 오페라로 꼽힌 작품이다.

이에 국립오페라단은 최고의 지휘자와 출연진을 섭외해 프랑스 색채가 진하게 묻어나는 최고의 카르멘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현재 프랑스 메츠 메트로폴 오페라하우스의 예술감독으로 활동중인 폴 에밀 푸흐니가 맡았다. 그는 2007년 문화계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은 관록의 연출가이기도 하다.

지휘는 1997년 동양인 최초로 러시아 국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발탁된 박태영이 맡는다. 그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단장, 러시아국립교향악단의 수석객원지휘자 등으로 활동중이다. 아울러 비극으로 치닫는 집시의 사랑을 표현할 카르멘과 돈호세는 메조소프라노 백재은과 테너 정의근이 열연한다.

한편 프로스페르 메리에의 카르멘을 원작으로 작곡된 비제의 카르멘은 전 3막2장의 오페라로, 19세기 세비야를 배경으로 집시 카르멘의 자유연애사를 다루며, 집시의 사랑은 자유롭고 고혹적이지만 비극으로 치닫게 되는 결말을 담고 있다. 특히 카르멘이 호세를 유혹하며 부르는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와 호세가 카르멘에게 호소하며 부르는 ‘꽃노래’, ‘미카엘라의 아리아’ 등의 화려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리듬은 관객의 눈과 귀를 매혹한다.

예매는 11월28일까지 가능하며 천안예술의전당회원·장애인·국가유공자·단체(20인이상) 등은 일정액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 천안예술의전당(☎1566-0155), 인터파크(☎1544-1555)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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