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성환읍 미륵사복지회가 주관한 ‘사랑의 고구마캐기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굵은 땀을 흘리며 고구마 캐기에 여념이 없다.
천안시 성환읍 소재 미륵사복지회(회장 홍수영)에서 주관하는 ‘사랑의 고구마캐기 행사’가 지난 12일 있었다. 고구마캐기 행사는 벌써 12년째. 이에 참가하는 사람들도 1000여명에 이른다.
홍수영 회장은 “농산물 체험학습행사는 천안을 비롯해 전국에서 자매결연한 시설원생들과 체험참가학생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1만1000포기의 고구마덩굴을 직접 캐서 가져갈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땀흘려 일하는 이들을 위한 간식거리로 삶은 고구마가 제 격. 커다란 가마솥도 연신 뜨거운 김이 피어올랐다.
이곳의 소문을 듣고 지난해 SBS방송에 이어 올해는 KBS방송 ‘여섯시 내고향’에서 촬영해가기도 했다. 유만근 성환읍장도 현장에 나와 이들을 격려하며 “관내 초중고 및 복지시설 학생들이 이같은 체험학습을 통해 농업을 이해하고 인성교육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문성동 새마을협의회(회장 홍승봉)도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15일 ‘사랑의 고구마’를 문성동에 기탁했다. 회원들이 직접 심고 정성껏 가꾼 고구마 10㎏들이 40상자를 수확해 관내 경로당과 독거노인에게 전달해주길 희망했다. 홍승봉 새마을협의회장은 “회원들이 한 뜻으로 재배한 고구마를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박철호 문성동장은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새마을협의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석(불당)동 통장협의회는 18일 불당우체국 옆 1379㎡ 규모의 유휴지에서 고구마를 수확했다. 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함께한 수확한 고구마를 백석(불당)동 관내 경로당 23개소에 전달했고, 남은 고구마는 전량 판매를 통해 연말에 있을 ‘어려운 이웃돕기’의 기금 등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허종성 백석동 통장협의회장은 “고구마를 주변의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 마음 훈훈하다”고 말했으며, 김정환 불당동 통장협의회장은 “더욱 이웃과 마음을 나누며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성거읍에서도 천안시새마을부녀회 이순애 회장이 고구마 10박스를 기탁하였다.
가재영 성거읍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항상 발로 뛰어주고 꾸준한 관심으로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