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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일본군 제731부대 세균전(細菌戰)’ 열려

일본731부대 실물자료 최초의 해외반출, 총 89점 실물자료 공개

등록일 2013년10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10월10일~11월30일까지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2013년 한중국제교류전 ‘한중 국제교류전, 일본 제731부대의 세균전(細菌戰) ‘기억해야할 역사 소중한 평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에 위치한 침화일군제731부대죄증진열관과 공동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1930년대 이후 일본 제국주의가 만주를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이용해 자행한 인체실험·세균전 등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 내용을 전시해 역사를 재인식하고, 새로운 시대의 동반자로 발전하는 한국과 중국·일본이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들 영상자료를 통해 일제가 자행한 반인륜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특별기획전은 가해자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진정한 반성을 촉구하며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들과 함께 평화와 발전적인 미래를 모색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려는 목적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목) 오전11시, 독립기념관 제7관 앞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독립기념관장, 침화일군제731부대죄증진열관장(진청민·金成民), 국립대전현충원장(민병원), 지방보훈단체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기 위해 독립기념관은 2012년 봄부터 중국침화일군제731부대죄증진열관과 실물자료의 국내 반입, 전시내용 등에 관해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으며, 전시되는 자료범위 및 등급 등에 관한 협의과정을 거쳐 이번에 중국 근대문물 2점(세균배양상자, 통방이)을 포함한 총89점의 자료 지원을 받아 특별기획전을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의 침화일군제731부대죄증진열관에서 외국과의 국제교류전을 위해 실물자료를 국외기관에 대여한 것은 이번이 최초며, 국내에서도 일본군 제731부대의 만행을 알리는 실물자료와 사진자료 등을 전시하는 것 역시 최초다.
주요 전시물은 제731부대 초대 부대장인 이시이 시로가 세균배양을 위해 제작한 세균배양상자를 비롯해 ‘마루타’라고 불렸던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자행한 동상실험이나 독가스실험 등 30여 가지의 잔인한 인체실험에 사용된 실험도구들과 일본군 제731부대의 실험을 위해 특별 이송된 한국인 피해자 6명에 대한 관련 자료가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제731부대원들이 자행한 인체실험에 대해 언급하며 참회하는 731부대원 일부의 참회 영상, 중국에서 1990년 제작된 제731부대 관련 영상 ‘흑태양(黑太陽) 731’도 함께 상영된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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