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과 ‘상상력’의 원천이 되는 인문학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고 창조경제의 동력을 삼자.
‘길 위의 인문학’이 천안에 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해 추진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쌍용도서관(관장 최용인)이 선정됐다. 전국적으로는 104곳이 추진한다.
쌍용도서관 홍정원 사서팀장은 “천안에 있는 도서관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인문학’이란 용어 자체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경한 것으로, 그간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한옥문화’를 주제로 한 지원공모도 독서동아리에서 연결된 홍기옥씨의 도움이 있었다.
쌍용도서관이 ‘충청·전라 한옥마을의 생활문화를 찾아서’라는 큰 주제를 갖고 앞으로 다룰 인문학 프로그램은 ‘아산 외암민속마을’과 ‘충청한옥의 미와 생활문화’ 두가지다.
‘외암민속마을’은 천안 출신의 조문구씨가 강사로 나선다. 국어교사로 명예퇴임한 그는 충남미술대전 대상 수상경력의 서예가이기도 하다.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강의와 17일 외암민속마을로의 탐방을 통해 충청한옥의 미와 생활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더불어 예산 추사고택과 홍성 한용운 생가도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24일에는 Vm아트미술관 전주 출신의 이기전 화가가 안내하는 ‘전주 한옥마을’ 강의가 2시간동안 진행되며, 31일 한옥마을 탐방이 계획돼 있다. 이같은 교육으로 전라지역의 한옥과 생활문화를 올바로 이해하는 기회로 삼고, 전주의 경기전과 인근 삼례문화예술촌도 관람할 예정이다.
쌍용도서관 홍정원 팀장은 “도서관에서 접한 인문학을 통해 가치있는 독서문화를 만들고 품격있는 예술문화적 삶을 만드는 토양이 되길” 당부했다.
이번 인문학의 참여대상인원은 40명(동아리회원 20명, 일반 20명)으로 제한하며, 신청은 인터넷(www.cheonan.go.kr)과 전화(042-521-2811) 접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