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봉산 워터파크가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름에는 음악분수대를 운영해 시원함을 선사하고 봄과 가을에는 호젓한 산책로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결혼시즌에 맞춰 웨딩촬영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천안시 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5월15일부터 8월31일까지 약 100일간 운영한 음악분수대는 모두 2만2938명이 찾았다. 개인은 1만8695명이 다녀갔고 104개 단체에서 4243명이 방문했다.
상시개방한 이곳은 가족단위로 가벼운 산책을 즐기고 있으며,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이 새 출발을 다짐하는 웨딩촬영 장소로도 인기를 끌며 한달평균 4∼5쌍의 예비부부들이 아름다운 결혼의 추억을 만들고 있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분수대를 운영하지 않는 겨울철에도 하얀 눈밭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려는 커플들의 방문이 이어져 사계절 시민의 휴식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봉산 워터파크는 7m 높이로 뿜어내는 물줄기와 국내가요, 팝송, 클래식, 동요 등 40여곡의 음악에 맞춰 평일과 주말로 나눠 2∼3시간씩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분수광장을 중심으로 자연친화적인 장미데크, 연못 물레방아, 육각정, 대나무숲, 운동기구 등이 설치돼 있다.
수도사업소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은행나무, 벚나무, 소나무 등을 심어 방문객들의 휴식과 추억만들기를 돕고 있다.
김남걸 관리과장은 “도심에서 가깝고 분수대와 넓은 공간, 옛 정취를 물씬 풍기는 시설, 쾌적한 공간연출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일봉산 워터파크가 앞으로도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과 산책,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가꾸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