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의원이 ‘네팔여성 초청연수’를 기획해 관심을 모은다.
천안시의회 김미경(54) 의원이 주최하고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는 8일간(8월26일~9월2일)의 초청연수다. 김 의원은 “네팔여성과의 교류를 통해 상호 여성권익 신장과 글로벌 능력을 키우고 여성지도자로서 리더쉽 향상과 아사이 여성공동체 연대를 이루고자 한다”고 연수목적을 밝혔다.
이에 따라 6명의 네팔여성들은 8일간 천안에 머물면서 천안농업과 농민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한국정부의 농업정책과 농민지원내용을 살펴보게 된다. 또한 농민조직체 현황 및 활동, 친환경농업에 대한 정책 및 친환경 재배기술교육 외에도 시청·의회·농민단체·마을·NGO 등을 견학하게 된다.
“짧지만 의미있는 멘토 기대”
농업정책 및 선진농업기술을 배운다는 취지에 따라 연수교육은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 맡았다. 이에 27일(화)부터 천안관내 산내식물원, 허브파라다이스, 두아람체험마을, 와인성, 농산물직거래현장 등을 견학하고 행복한 다문화가족연합회, 오이체험농가, 생활개선회원, 농업경영인회관, 시청 및 의회, 배농가, 버섯 및 노지채소재배농가, 유관순열사 생가지, 독립기념관, 한우사육농가, 천안박물관, 삽교천 및 간월도, 가공공장 등을 방문한다. 또한 한국농업정책과 농민지원책에 대한 세미나와 친환경농업정책 및 기술세미나에 참여하고, 29일(목)에는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개막식’도 관람할 예정이다.
한편 초청연수에 들어가는 비용은 별도 예산지원 없이 김미경 의원이 감당하면서 민간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동료의원들이 나섰고, 그의 친구도 50평 숙박시설을 제공했다. 초청연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각 기관·단체도 나서 협조를 약속했다.
김 의원은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일로, 많은 분들이 자기 일처럼 나서준데 이같은 지면을 빌어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겨우 8일간 머무르면서 보고 배우는 것이 얼마나 되겠냐”며 “그러나 한번 보고 가는 것만도 좋은 학습이 돼 네팔의 여성지도자들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