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면적은 2.5배 넓지만 19배 적은 인구를 가진 ‘인제군’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인제군청 대회의실에서 양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두 지역의 상생발전과 공동협력을 위한 자매결연 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성무용 천안시장과 이순선 인제군수는 협정서에 상호서명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자매결연 협정기념패를 교환했다.
협약내용으로는 공무원·민간단체 교류활동 및 지원, 다양한 문화체험과 견학을 위한 문화·관광·청소년 교류,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기타 상호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을 상호지원하자는 것 등이다.
좀 더 자세하게는 공무원·민간단체 분야에서 양 기관 축제행사시 상호초청방문을 정례화하고 공무원과 민간단체연수시 워크숍 개최지원, 직장동우회를 통한 친선교류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또한 문화·관광·청소년·교육분야에서는 천안시가 인제군 축제행사시 시 예술단공연 지원, 주민자치 우수프로그램 상호교류, 독립기념관·유관순 열사 유적지 견학 등에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인제군에서는 모험레포츠(레프팅, 번지점프 등) 체험, 인제스피디움 자동차경주 카트체험, DMZ평화생명동산 안보교육 등을 견학할 경우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양 지역의 축제행사에 부스를 제공해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성무용 시장은 “양 자치단체가 서로 다른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공동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천안시가 지방자치단체와의 자매결연은 2007년 전남 완도군에서 시작됐다. 이후 2012년에는 경남 통영시와, 그리고 이번에는 강원도 인제군과 인연을 맺게 됐다.
한편 인제군의 지역특성은 전국 제일의 청정지역으로 사계절 활용가능한 천혜의 자연자원 보유, 휴전선 12.7㎞를 접하고 있는 안보최첨단 지역, 모험관광개발, 빙어·황태축제, 내수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최대 황태생산지를 들 수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