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찜통교실을 벗어나자.’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찜통교실,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란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당 박완주(천안을), 우원식(노원을), 유은혜(일산 동구) 의원이 주최한 것으로, 찜통 속에서 공부해야 하는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해보자는 취지다.
인사말에서 박완주 의원은 국내 전력판매에서 교육용이 차지하는 것은 1.7%에 불과해 요금을 낮춰도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과 유럽처럼 선진화된 교육환경을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한 시민청원운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의원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으며, 유은혜 의원은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 찜통교실, 개선을 위한 교육용 전기요금 제도개선 정책토론회가 13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회의실에서 박완주.우원식. 유은혜 의원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후 본격적인 토론회가 시작되며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한전 이중영 요금제도팀장은 “㎾ 당 평균 교육용전기가 108.8원으로 산업용(92.8원)보다 16원 높은 것은 학교들이 비싼 시간대에 전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시간대별 요금제 적용대상 등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진우 부소장도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구조와 학교에너지 가격체계 개편을 제안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미국과 유럽의 그린스쿨을 도입하고,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해 에너지절약과 효율화 방안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교육부 조일환 교육시설담당관은 대기전력차단장치나 전력관리장치 등을 설치해나가는 방법을, 참교육전국학부모회 송환중 부회장은 여름방학을 늘리는 등의 방안을 내놨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