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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광복절 한달 역사기념일

<김성열 천안시역사문화연구실장 기고 칼럼>

등록일 2013년08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우리 고장의 역사를 선양하는 것은 우리 고장에서 살고있는 시민들의 시대정신이다. 시대마다 역사가 요구하는 인물들이 그 시대의 방향을 이끌어 간다. 8월 광복절에 치졸하고 사악한 일본만 비난하지 말고 지나온 역사의 치부를 과감히 드러내고 교훈을 얻으려는 역사의식이 필요하다.

조선이 망한 이유를 알아야 하고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는지에 대해 우리는 우리 책임을 밝혀야 한다. 힘없어 나라를 빼앗기고 역사를 빼앗기고 얼을 도둑맞았어도 백성들이 민족을 붙잡고 살아온 역사를 알아야 한다.

나라도 위정자도 국민도 백성도 국난극복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역사를 공유하지 못하면 민족은 더이상 하나가 아니다. 역사를 공유하지 못하면 민족도 없다. 나라의 지도자들은 세계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문명화되는 변화사실에 너무 어두웠고 시대적 사명인 책임 정신이 부족했다.

조선왕조 조정 그리고 지배계급 양반들이 책임져야 했다. 백성들을 우매하게 만들어 놓고 양반 권세가들이 탐욕에만 눈이 어두워 나라를 망쳐놓은 것이다. 늦게나마 깨달은 백성들은 나라 빼앗긴 설움을 분개했다. 선구자, 선각자들은 일제와 투쟁, 테러, 외교로 독립을 쟁취하려 했고 순절로 저항했다. 그리고 민족성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민족성을 개조하여 문명한 백성으로 힘을 길러야 하는 민족개명운동을 전개했다. 백성을 일깨워야 민족이 살 수 있고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민족의 지도자들은 백성들을 계몽 의식화, 교육, 운동, 훈련, 강연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면서 빼앗긴 나라의 민족을 36년 붙들고 버티어 왔다. 반듯이 역사는 회복 창조한다는 진리를 믿었다.

1945년 8월15일은 해방 독립 자유 자주정신을 얻은 감격, 환희, 함성, 태극기 물결로 넘쳐난 분명한 날이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하면 안타깝고 아쉽고 가슴 아프도록 사무치는 날이다. 그날을 역사에서 반추해 보면서 교훈을 얻어야 하는 의식이 아쉽다. 그날은 우리 민족이 우리 힘으로 쟁취한 것이 아니다. 승전국들이 베풀어준 은혜로 받은 것이다. 주고받는 과정에서도 신탁통치로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백성들에게 상처를 사무치게 남겨 주었다.

힘없는 나라, 백성의 한을 다시금 통감했다. 일제에 도둑맞는 그때의 아픔을 또다시 겪어야 했다. 우리 민족에게 오래도록 길이 잊지 못할 원한의 상처를 입힌 전범국가 일본이 역사를 외면하고 있다. 전범국가로 죄과를 역사 앞에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습의 성의가 전혀 없다.

일본은 8월15일을 패전국으로 패전한 날이 아니라 마치 승전국인양 종전국으로 종전을 기념하며 추석과 같이 축하하고 있다고 한다. 전범 패전 국가답게 피해국들과 백성들에게 진정한 사과와 위로하는 겸손하고 아싸리한 자세가 없다. 오히려 피해국이라는 아리송한 주장만 강조하면서 일본 국민들과 자녀들에게 까지 역사교과서를 조작하며 의분을 돋우고 광분하고 있다.

1910 한일합방 당한 이유를 그리고 일본보다 개화 근대화가 50년 늦었던 사실로 겪은 민족의 한을 깨달아야 한다. 일제 36년동안 시대적 사명에 투철했든 민족독립운동에 평생 몸 바쳐 헌신하신 우리 고장의 호국 영령들의 정신을 전승하고 선양하는 사명이 우리시대 정신이다.

1965년 8월13일은 월남 전쟁 국군 파병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비둘기 맹호부대, 청룡 백마부대 모두 약 32만명이 파병되었다. 미국으로부터 경제개발 차관을 받아냈고 월남 파병 장병들이 국내로 송금한 해외근무수당과 용역물자 조달 등 특수로 벌어들인 13억달러와 정부가 밝히지 않은 브라운 각서에 의한 전투수당 유입으로 내수산업과 수출은 크게 증대시켰다. 특히 국토개발사업으로 나라의 기간산업육성에 크게 공헌하였다.

그 이면에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전사하거나 부상당한 1만5000여명의 젊은이들 중 아직도 상당수는 고엽제 후유증으로 병마에 시달리고 있다. 월남전에 참전한 천안 젊은이들은 1200여명이며 고엽제로 고생하는 전우들은 62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사한 자랑스러운 천안의 젊은이들의 이름이 아직 파악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다.

시대정신에 투철했던 월남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선양하는 것이 우리시대 정신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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